국채 금리, 유가 안정 기대에 하락 출발…부총재 발언에 상승 반전신현송 첫 금통위 앞두고 분기점 … 금리 인상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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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연합뉴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발언이 나오면서 채권시장이 장중 방향을 급격히 틀었다. 장 초반에는 국제유가 하락과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힘입어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기 공식적으로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분위기가 반전되며 금리는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장이 긴축 재개 가능성을 빠르게 반영한 결과다.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 8분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6bp(1bp=0.01%포인트) 오른 3.609%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3.922%로 0.7bp 상승했고, 30년물도 1bp 오른 3.795%에 거래됐다.국채금리는 장 초반 국제유가 하락과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힘입어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의 발언 이후 상승세로 급반전했다.유 부총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 중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하를 멈추고 인상에 대해 고민할 때가 됐다"며 "인하 사이클에서 인상 사이클로 넘어갈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장률은 예상보다 견조한 반면 물가 상승률은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커졌다"며 물가 상방 압력을 강조했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회복과 정부 부양책에 따른 소비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통화 완화 필요성은 오히려 줄어든 상황이라는 판단이다.특히 단기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오른 점이 눈에 띈다. 이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부상하면서 정책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 기대가 빠르게 상향 조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국채선물 시장에서도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3년 국채선물은 하락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상승하며 외국인 투자자가 단기물은 순매도, 장기물은 순매수하는 포지션을 취했다.오는 6일 발표될 4월 소비자물가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물가 상방 압력이 확인될 경우 금리 인상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시장에서는 이달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요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는 신현송 총재 취임 이후 첫 금리 결정이라는 점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첫 신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가운데 유부총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향후 금통위원들의 금리 전망이 상향될 가능성도 점쳐진다.다만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글로벌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어, 실제 금리 인상까지 이어질지는 추가 지표 확인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병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