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UAM 등 핵심기술 과시AR·VR 활용한 모의훈련까지
  • ▲ KAI 전시장 ⓒ KAI
    ▲ KAI 전시장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위성, 발사체 등 자사 최첨단 항공기술을 ADEX에서 뽐냈다.

    KAI는 19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막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1'에 참가했다. 

    KAI는 그간 주력해온 고정익, 회전익, 위성, 발사체 사업소개에 집중했다. 전시장은 KAI 미래비전, 고정익, 회전익, 미래사업 등 4개 존(Zone)으로 꾸며졌다.

    미래비전 존에서는 내년 초도비행 예정인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가상 비행시험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영상이 상영됐다. UAM은 유인 수송용과 무인 화물용 두 가지 버전으로 이번 ADEX에서 최초 공개됐다. 

    고정익 존에서는 고객 요구에 맞춘 경공격기 FA-50 성능 개량 모델과 차기 기본훈련기를 소개했다. 회전익 존에서는 유·무인 복합체계(MUM-T·Manned-Unmanned Teaming)가 적용된 수리온 기반의 상륙공격헬기 실물기를 배치했다.
  • ▲ ADEX에서 최초 공개되는 KAI UAM ⓒ KAI
    ▲ ADEX에서 최초 공개되는 KAI UAM ⓒ KAI
    미래사업 존에서는 위성들과 수직이착륙 무인기(VTOL), 가상현실(VR) 개념의 미래형 훈련체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미래형 훈련 체계는 기존 시뮬레이터 개념에 메타버스 등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한 기술이다. 증강현실(AR)·VR 장비를 활용한 모의 비행 훈련, 워게임, 가상 정비훈련 체험도 가능하다.

    KAI는 KF-X 한국형 전투기 체계 개발을 주관하고 있다. KF-X는 올해 4월 시제 1호기 출고식에서 ‘KF-21 보라매’로 명명됐으며, 현재 지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2012년 개발된 수리온은 2013년부터 한국 육군의 주력 기동헬기로 운용되고 있다. 의무후송·상륙기동 등 다양한 군용헬기와 경찰·해경·산림·소방 등 관용헬기로 파생 중이다.

    최근에는 굵직한 수출 건도 성사시켰다. KAI는 지난 7월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고등훈련기 T-50을 각각 6대, 2대를 수출했다. KAI 주력 기종인 KT-1과 T-50 계열 항공기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이라크, 태국, 페루 등 동남아시아와 중동, 남미 등에 156대가 수출됐다. 

    300조원 규모 우주 서비스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KAI는 지난달 6일 국내 항공 영상 분석 전문기업 '메이사' 지분 20%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사는 2차원으로 촬영된 영상을 3차원으로 전환하는 '3차원 재구성(3D Reconstruction) 엔진'을 개발한 국내 강소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