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년생으로 美 보스톤대서 경제학 박사 취득삼성화재 헬스케어추진파트장, KB손보 디지털전략본부장 역임마이데이터 예비허가 및 의료데이터 승인때 역할 톡톡
  • ▲ 최낙천 KB헬스케어 신임 대표이사 ⓒ KB손해보험 제공
    ▲ 최낙천 KB헬스케어 신임 대표이사 ⓒ KB손해보험 제공

    KB손해보험이 내달 헬스케어 자회사인 'KB헬스케어' 서비스 개시를 확정한 가운데, 초대 대표이사로 낙점된 최낙천 前 KB손보 디지털전략본부장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최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KB헬스케어 자회사 등록과 최 신임 대표의 선임을 공시했다.

    최 신임 대표는 197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를 취득하고, 전북대학교 수학 석사(위상수학 전공)를 마쳤다.

    이후 미국 보스톤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보건의료 경제학 전공)를 취득했으며, 2010년 삼성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입사했다.  

    이듬해인 2011년 삼성화재 보험금융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삼성화재 신사업추진파트 책임·수석, 삼성화재 헬스케어추진파트장을 지내고 지난해 1월부터 KB손보 디지털전략본부장을 맡았다.

    최 대표는 KB손보로 이직후 헬스케어 사업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진두지휘했다.

    지난해 9월 업계 최초 '빅데이터 자문 및 판매서비스' 부수업무 자격 취득에 이어 업무 협업 솔루션 '마이워크'의 국내 특허출원에 성공했다. 10월에는 서울대학교와 '빅데이터·AI 기술을 활용한 건강·보험·금융 분야 공동연구 업무협약(MOU)' 체결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부터는 금융권 내 신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에 속도를 내며, 금융당국으로부터 예비허가를 받은 보험사 3곳(KB손보·교보생명·신한라이프) 중 1곳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아울러 최 대표는 공공의료데이터가 헬스케어 사업에 근간이 될 것으로 보고, 지난 7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의료데이터 이용을 위한 인가을 받는데 힘을 쏟았다.

    보험업계는 심평원이 내달부터 그간 코로나로 막았던 공공의료데이터 반출을 보험사들에게 허용키로 하면서, 관련 사업에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KB헬스케어는 11월 중 출범식을 예정하고 있다. 자본금은 400억원으로, KB손보가 100% 출자해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KB손보는 이달 안에 KB헬스케어 자회사 설립등기 및 사업자등록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사업 초기 기업고객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추후 개인고객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제공되는 주요 서비스는 모바일 앱을 통한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 유전체 분석 서비스, 멘탈 관리 상담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