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사임여부 확인 불가”정부와 갈등 사임 영향 추측
  • ▲ 윤구 애플코리아 대표 ⓒ연합뉴스
    ▲ 윤구 애플코리아 대표 ⓒ연합뉴스
    윤구 애플코리아 대표가 사임한다. 앱스토어 결제 정책과 관련해 정부와 갈등을 빚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윤 대표는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윤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삼성전자 생활가전 마케팅 담당 상무를 거쳐 2018년 애플코리아 영업총괄을 맡았다. 공정거래위원회와 동의의결안을 확정하고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등 실질적으로 대표이사 역할을 해왔다.

    윤 대표의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의 주력 신제품 아이폰13이 국내에서 실적호조를 보인다. OTT서비스 ‘애플TV+’도 론칭한 상황에서 갑작스럽다는 반응이다.

    애플코리아는 "회사 정책상 사임 여부에 대해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인앱결제강제방지법을 이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정부와의 갈등이 사임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애플은 10월 11일 인앱결제강제금지법과 관련해 “현재 정책이 개정법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전달했다. 이에 방통위는 10월 25일 이 같은 주장이 법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법안 이행계획을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