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0억대 월계동신 재건축 입찰, 조합내 호응 커10월 미아4구역 수주, 강북 최대 '미미삼'도 눈독'광운대역세권 개발' 연계 강조, 동북권정비사업 탄력
  • ▲ '광운대역세권 개발' 조감도. ⓒ서울시
    ▲ '광운대역세권 개발' 조감도. ⓒ서울시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동북권 도시정비사업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강북구 미아4재정비촉진구역(이하 미아4구역) 재건축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최근에는 노원구 월계동신아파트 재건축사업에 단독 입찰하며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모습이다.

    관련업계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초대형 복합개발사업인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진행중인 만큼 인근 지역 도시정비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신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사 입찰에 HDC현산이 단독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HDC현산,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 한양 등 5개사가 참석한 바 있다.

    이 사업은 노원구 월계동 436번지 일대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2800여억원이다. HDC현산만 단독입찰해 유찰돼 내년초 재입찰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일부조합원들은 추후 수의계약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인근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HDC현산이 일찍부터 공을 들인 곳으로 아직까지 대다수 조합원들도 HDC현산의 참여를 반기는 분위기"라며 "설명회 등을 통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해 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지난달 강북구 미아4구역 재건축사업 수주에도 성공한 상태다. 미아4구역 재건축사업은 지하 4층~지상 28층 6개동 아파트 493가구를 조성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1340억원 규모다.

    HDC현산은 수의계약 대상자로 단독 입찰, 시공자 선정총회에서 조합원 226명중 171명의 찬성표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지와 인근에 위치한 만큼 향후 시너지 효과에 대한 조합원들의 기대감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함께 회사 측은 최근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강북권 최대 재건축 단지 월계 미미삼(미륭·미성·삼호3차)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월계동 85-7번지 일대 15만㎡ 부지에 업무와 판매, 주거 시설, 호텔 등을 포함하는 최고 49층의 복합건물과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2조5000억원 규모로 HDC현대산업개발은 2017년 개발사업자로 선정됐다.

    관련업계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과 동북권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통해 일대를 대표하는 주거타운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향후 동북권 도시정비사업 수주에도 공격적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게 업계 판단이다.

    분양업계의 한 관계자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 동북권 도시정비사업장에서는 대규모 개발 호재로 인식되는 만큼 조합원들의 호응을 얻기 수월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의 수주 실적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