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정식출시… 165개국 1위원작 특유 게임성 그대로 계승원작 존재하지 않는 '드론 상점', 게임 속 색다른 양상 가져와
  • ▲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뉴데일리 김동준 기자
    ▲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뉴데일리 김동준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야외활동이 어려워지자 게임이 과거에 비해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방구석 겜믈리에는 신작을 직접 플레이해보고 디테일한 시스템을 분석합니다. 게임을 플레이해보지 않은 유저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쓰겠습니다. [편집자주]

    크래프톤의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이하 뉴스테이트)’가 지난 11일 글로벌 정식출시 이후 165개국 인기 1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PC게임인 원작 특유의 게임성을 모바일에 고스란히 이식하면서 퀄리티를 갖췄고 모바일게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매출 순위가 다소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지속적인 추가가 예고된 커스터마이징 및 시즌패스 상품 등으로 꾸준한 매출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원작 계승한 게임성... 脫 모바일게임 퀄리티 선봬

    뉴스테이트는 PC게임으로 서비스 중인 원작의 게임성을 그대로 계승했다. 원작을 경험해 본 유저라면 모바일게임의 조작 방식만 익숙해질 경우 큰 어려움 없이 플레이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

    게임을 시작하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그래픽이다. 최신 모바일게임다운 수준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원작이 PC게임이다 보니 완벽히 그래픽을 이식하지는 못했으나 모바일게임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을 구현한 것으로 보인다. 텍스처를 비롯해 광원 효과 등의 이펙트가 원작 못지않음을 느낄 수 있다.

    조작감도 나쁘지 않다. 모바일로 출시된 FPS게임의 경우 불편한 조작으로 인한 피로도가 높은 편인데, 앞서 출시했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로 축적된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모습이다.
  • ▲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뉴데일리 김동준 기자
    ▲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뉴데일리 김동준 기자
    우선 조작은 2핑거, 3핑거, 4+핑거로 세분화돼 있다. 각 조작 방식은 조작 난이도가 상이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익숙한 조작 방식을 선택해서 플레이하면 된다. 사용하는 손가락이 많을수록 조작이 어려워지는 대신 교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편의성도 충분히 확보된 모습이다. 자동 이동 기능은 물론, 자동으로 아이템을 줍는 기능까지 지원한다. 특히, 총기마다 탄약 줍기 한도를 설정하거나 회복 아이템 및 투척무기 자동 줍기 한도를 지정하는 등 설정 세분화를 통해 편의성을 극대화한 모습이다. 해당 설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경우 실제 플레이에서 파밍에서 발생하는 조작의 불편함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 새롭게 등장한 ‘드론 상점’, 원작과 다른 전투 양상 만들어

    뉴스테이트가 인게임에서 원작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드론 상점’이다. 최후의 1인이 살아남는 배틀로얄 장르의 특성상 신작이 나오더라도 전체적인 틀에 변화를 주기 어려워 차별화를 느끼기 어려운데 뉴스테이트는 이를 신규 시스템을 통해 풀어냈다.

    드론 상점은 뉴스테이트의 세계관이 2051년이란 미래 시대를 배경으로 제작되면서 추가된 새로운 설정이다.

    드론 상점에서 유저는 일반 필드에서 획득할 수 없는 여러 특수 아이템을 제공한다. 특수 아이템으로는 엄폐물로 활용할 수 있는 ‘방패’, 적의 위치를 파악하는 ‘정찰 드론’, 아군을 부활시키는 ‘그린 플레어 건’ 등이 있다.

    이 같은 특수 아이템들은 기존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게임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전투 양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그린 플레어 건의 변수 창출 능력이 색다른 재미를 전달하는 모습이다.

    기존의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게임에서 팀원이 빠르게 사망한 팀은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또한 사망한 팀원은 남아 있는 다른 팀원을 관전하는 것 외에는 딱히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남은 시간 동안 몰입할 만한 부분이 없었다.

    하지만 그린 플레어 건이 추가되면서 초반에 팀원을 잃은 팀도 부활을 통해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며, 실제로 이를 활용해 판세를 뒤집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경험할 수 있었다.

    다만, 드론 상점을 이용하려면 필드에서 드랍되는 ‘크레딧’을 획득하거나 크레딧을 보유한 다른 유저를 처치해 얻어야 하기 때문에 활용이 쉽지만은 않았다.

    ◆ 새롭게 등장한 팀 데스매치 콘텐츠 ‘스테이션(베타)’ 눈길

    스테이션(베타)은 배틀로얄 콘텐츠가 핵심인 뉴스테이트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아케이드 모드로 4대4 팀 데스매치를 즐길 수 있다.

    게임 시작 후 아이템을 파밍해야 하는 배틀로얄 모드와 달리 시작부터 아이템을 갖추고 있어 전투까지 이어지는 시간이 짧고 원하는 프리셋을 구성해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게임 시간도 10분 내외로 배틀로얄 모드에 비해 짧아 많은 유저들이 해당 모드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 ▲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뉴데일리 김동준 기자
    ▲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뉴데일리 김동준 기자
    모바일로 장기간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생존보다 전투를 선호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한 콘텐츠로 보인다.

    다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스테이션은 현재 정규 모드가 아닐 뿐만 아니라 시즌 보상이 배틀로얄 모드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배틀로얄 모드를 플레이하기 전 손을 풀거나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이 전투 경험을 쌓기 위해 플레이하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