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병상 부족 사태 심각…병상 대기중 환자 1천739명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이 패착…확진자 빠르게 커져위중증 환자 증가로 사망자 발생도 많아져…누적 사망자 4253명
  • ▲ 코로나 사망 환자 대기. ⓒ강민석 기자
    ▲ 코로나 사망 환자 대기. ⓒ강민석 기자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12일 자정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689명을 기록했다. 

    토요일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 규모다. 위중증으로 입원 치료 중인 환자는 역대 가장 많은 894명에 달했다. 

    사망자 증가 폭은 역대 가장 많았던 전날 80명보다는 줄어든 43명으로 집계됐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6689명 증가한 51만7271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6977명보다 288명 줄었지만, 지난주 토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5일 0시) 5128명과 비교하면 1561명 많다. 토요일 기준으로는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로 보면 지역발생 6천661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난달 정부가 방역체계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한 이후 방역수칙이 대폭 완화되면서 확진자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특히 겨울철은 바이러스 확산에 유리한데다, 전파력이 더 빠르다고 알려진 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까지 유입되면서 확산세가 폭증할 가능성도 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15명 늘어 누적 90명(국내감염 67명·해외유입 23명)이 됐다.

    신규 변이 감염자 중 4명은 콩고민주공화국(2명), 영국(1명), 러시아(1명)에서 입국한 해외유입이다. 남아프리카 지역 외 다른 국가에서의 유입 사례가 계속 늘고 있다. 국내 발생은 11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보면 서울 2520명, 경기 2012명, 인천 457명 등 수도권이 4989명으로 74.9%를 차지한다.

    비수도권에서는 1672명이 나왔다. △부산 327명 △충남 204명 △경남 198명 △경북 147명 △대구 137명 △강원 122명 △대전 115명 △충북 90명 △전북 88명 △전남 80명 △광주 68명 △울산 49명 △제주 32명 △세종 15명 순이다.

    신규 확진자 중 2441명이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진됐다. 검사 양성률은 2.4%다.

    해외 유입 확진자 중에서는 검역 단계에서 7명, 지역 사회에서 격리 중 21명이 각각 확진됐다. 내국인은 15명, 외국인은 13명이다.

    의료기관 신규 입원 환자는 845명으로 전날보다 20명 증가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894명으로, 전날보다 38명 늘어 역대 최다를 찍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위중증 환자는 ▲727명 ▲774명 ▲840명 ▲857명 ▲852명 ▲856명 ▲894명 순으로, 나흘째 8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종전 역대 최다치는 지난 9일 857명이다.

    위중증 환자 증가와 함께 사망자 발생도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43명 늘어 누적 4253명을 기록했다. 누적 치명률은 0.82%다.

    한편 코로나 백신 접종자는 1차 접종자 기준 4295명을 기록했다.

    방역 당국은 11일 신규 1차 백신 접종자가 2만6156명으로, 지금껏 총 4295만명(전체 인구 대비 83.7%)이 1차 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규 접종 완료자는 3만4538명으로, 누적 4168만명(인구 대비 81.2%)이 접종을 완료했다. 추가 접종을 받은 인원은 27만명이 늘어 누적 634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