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행정명령 발동… 일상회복 후 네 번째 명령중증 1413개, 준증증 746개, 중등증 1만3852개 목표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 군의관 40명도 추가 지원
  • ▲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이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이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확산세가 꺽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가 18세 이상 성인의 추가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하는 조치를 내놓았다. 또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해 전국에 약 1900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방역 정책을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60세 이상 고령층 및 18~59세 고위험군은 4개월, 18~59세 일반국민은 5개월 이후로 접종 간격을 권고했다. 해외출국·질병치료 등 개인 사정이나 단체접종 일정상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잔여백신으로 각각 1개월씩 간격을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는 13일부터는 18세 이상 연령층의 3차 접종 간격이 3개월로 축소된다.

    일괄 변경된 3차접종 간격에 따라 접종 간격이 도래한 국민을 대상으로 오는 13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사전예약은 기존 방식과 동일하게 코로나19예방접종 사전예약누리집(http://ncvr.kdca.go.kr)을 통해 진행되며, 예약일을 기준으로 2일 후부터 접종 가능하다. 이번 조치로 연내 3개월 경과된 3차접종 대상자는 2641만명이 된다.

    또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도 이날부터 발동된다. 

    먼저 전국 500병상 이상 700병상 미만 의료기관 28개소를 대상으로 중증 및 준중증 병상 241개를 추가 확보한다. 또한 비수도권 내 200~299병상 의료기관 중 코로나19 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137개 병원을 대상으로 중등증 환자의 전담치료병상 1658개를 더 확보한다.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한 3개(국국수도·고양·대전) 군병원에서 운영 중인 158병상에 54개 병상을 추가하고, 포천병원에는 80병상을 신규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는 중환자 치료를 위해 군의관 40명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목표대로 병상을 확보하면 중증 1413개, 준증증 746개, 중등증 1만3852개를 운영하게 된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앞서 지난달 5일과 12일 수도권, 24일 비수도권 의료기관에 각각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번 행정명령은 일상회복 전환 이후 네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