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인도에서 최대 60% 구독요금 인하앞서 한국에서는 구독요금 인상디즈니플러스 견제 목적이란 분석
  • 최근 한국에서 구독요금 인상을 발표한 넷플릭스가 인도에서 최대 60%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인디안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당일부터 인도 소비자들에 대한 서비스 가격 인하를 시행했다. 480p의 해상도로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 가능한 모바일 요금제는 월 199루피에서 149루피(한화 약 2310원)로 같은 해상도로 모든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베이직 요금제는 월 499루피에서 199루피(한화 약 3100원)로 저렴해졌다. 1080p의 해상도로 사용가능한 스탠다드 요금제는 499루피(한화 약 7780원), 4k 해상도의 프리미엄 요금제는 649루피(한화 약 1만 120원)로 가격을 내렸다. 최소 18%에서 최대 60% 수준의 요금인하를 단행한 것.

    넷플릭스는 앞서 한국에서 구독요금을 인상한 바 있다. 지난 달부터 스탠다드 요금제를 월 1만 2000원에서 1만 3500원으로 올랐고 프리미엄은 1만 4500원에서 1만 7000원으로 각각 12.5%, 17.2% 인상했다.

    당시 넷플릭스 측은 "작품의 양적·질적 수준을 올리고 뛰어난 한국 콘텐츠를 지속해서 제작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구독료를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넷플릭스의 이번 요금 인하를 디즈니플러스와 인도 시장에서의 경쟁을 고려한 판단으로 보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인도 현지에서 41%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OTT '핫스타'를 인수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넷플릭스가 파격적인 요금 인하로 점유율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