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게임산업 2020년 세계 시장 점유율 4위올해 매출 규모 20조 원 넘어설 전망콘진원 "게임산업 수출 효자 산업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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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게임 산업의 2020년 세계 시장 점유율이 4위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매출 규모가 2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발간한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전년보다 21.3% 증가한 18조 8855억 원으로 집계됐다.

    콘진원은 업계 매출의 70~80%를 차지하는 게임 상장사들의 올해 공시 자료와 지난 10년간 연평균 증가율, 중장기 전망치 연구를 토대로 2021년 매출 규모가 2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부문별 매출액을 보면 모바일게임은 10조 8311억 원으로 전체 게임산업 매출액의 57.4%를 차지했으며, PC게임이 4조 9012억 원(점유율 26.0%), 콘솔게임이 1조 925억 원(5.8%), 아케이드 게임이 2272억 원(1.2%)을 각각 기록했다.

    모바일게임과 콘솔게임이 각각 39.9%와 57.3% 성장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한 반면, PC게임과 아케이드 게임은 전년 대비 각각 2.0%, 1.6% 성장에 그쳤다.

    지난해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1.7% 증가한 2096억 5800만 달러(한화 약 250조 원)로 나타났다.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6.9%로 미국·중국·일본에 이어 4위를 기록해 전년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플랫폼별로 보면 한국의 PC게임 점유율은 12.4%로 중국·미국에 이어 3위, 모바일게임 점유율은 10.3%로 중국·미국·일본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 게임 수출액은 전년 대비 23.1% 증가한 81억 9356만 달러(한화 약 9조 6688억 원)를 달성했다. 수출 대상국별 비중은 중국(35.3%), 동남아(19.8%), 대만(12.5%), 북미(11.2%), 유럽(8.3%) 순이다.

    게임 수입액은 전년 대비 9.2% 감소한 2억 7079만 달러(약 3195억 원)로 집계됐다.

    콘진원은 "게임산업이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50%를 넘어서면서 수출 효자 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