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3조5532억, 영업익 1조676억연간 영업익 1조원 최초 돌파
  • 삼성SDI가 지난해 역대 연간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삼성SDI는 27일 연간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3조5532억원, 영업이익 1조67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대비 20.0%와 59.0%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대 최고액과 첫 1조원 돌파 기록을 썼다. 

    분기별로 보면 4분기 매출 3조8160억원, 영업이익 26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7.9% 늘었다.

    무엇보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시작한 지 12년만에 연간 첫 흑자를 기록했다. 중대형 전지 사업은 지난해 2분기부터 흑자로 전환했다. 

    사상 최대 실적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시장 성장세에 비해 투자금이 더 큰 구조여서 10년 남짓 손해를 감수하고 미래시장에 투자한 '뚝심경영'의 결과 읽힌다. 

    올해 1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올해 1분기 중대형 전지는 판매와 수익성이 전분기와 비슷하게 유지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 전지는 주요 고객사의 신모델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중심으로 판매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소형 전지는 전기차용 원형 전지와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파우치형 전지의 판매 증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전자재료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수준의 판매가 유지되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판매가 증가해 수익성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소재는 편광필름 중심으로 판매를 유지하고, 반도체 소재는 전분기 수준의 판매량이 유지되겠지만 전년 동기 

    이날 삼성SDI는 지난해 배당을 보통주 기준 1000원(우선주 1050원)으로 결정했다. 또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적용할 새로운 주주환원정책도 공개했다.

    삼성SDI는 새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기본 배당금을 1000원(우선주 1050)으로 설정하고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5%에서 10% 추가 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다.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은 "주주환원 정책을 새롭게 제시해 주주환원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ESG를 포함한 지속가능경영을 적극 추진하는 등 회사 및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