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가스 전문 소재기업 현장 점검 희귀가스, 러-우크라 의존도 높아 TEMC사 "희귀가스, 국산화 진행중"
  • ▲ 반도체 산업(CG) ⓒ연합뉴스
    ▲ 반도체 산업(CG) ⓒ연합뉴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반도체 희귀가스 수급이 현재까지는 문제가 없다고 진단하면서도 핵심 소재의 국산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28일 충북 보은에 위치한 특수가스 전문 소재기업인 TEMC사를 방문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원자재 수급 등 산업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러-우크라발 리스크가 대두된 시점부터 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원자재 품목들의 공급망 및 수급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해왔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의존도가 높은 네온과 크립톤, 제논(크세논) 등의 점검하기 위해 TEMC사를 직접 방문했다.  

    네온·크립톤·제논(크세논)은 반도체 제조공정에 필요한 희귀가스로 TEMC사는 이 가스를 전문적으로 정제·가공해 반도체 소자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네온은 반도체 제조공정 중 노광공정에, 크립톤·제논(크세논)은 식각공정에 주로 사용한다. 

    문 장관은 "러-우크라 사태가 네온 등 희귀가스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기업들은 해당 가스의 재고 비축량을 확대하는 한편, 대체공급선의 활용 등 추후 사태 진전에 대한 대비책도 검토하는 등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리스크에도 안정적이고 회복력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는 핵심 소재의 국산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업계의 기술개발 노력을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TEMC 유원양 대표는 "포스코와 협력해 올해 초 네온 가스의 국산화 설비·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국산 네온 가스를 반도체 소자업체에 본격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크립톤·제논(크세논) 가스도 정부 R&D를 통해 포스코와 함께 국산화 기술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