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대상 다양한 각도서 물색대형 원전 대안 중 하나로 SMR 거론"지난해부터 SMR 관련 사업 논의"
  • SK그룹이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에 투자를 검토 중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소형모듈원전(SMR)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환으로 일각에서는 테라파워 측과 지분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얘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3500만달러를 출자해 2006년 설립한 회사다. 이번 투자 검토에는 SK그룹의 투자 전문회사 SK㈜와 에너지 전문기업인 SK이노베이션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투자 규모 등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친환경 사업에 850억 달러(102조7000억원)를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MR은 원자로의 크기를 줄여 건설 기간을 단축하고, 발전 효율을 높이는 기술로 최근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안전성 논란이 큰 대형 원전의 대안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지만 부지 선정을 둘러싼 주민 갈등이나 규모의 경제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경제성이 낮다는 평가도 있다.

    다만 SK 측은 투자대상을 확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SK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SMR 관련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넷제로 실현을 위한 것으로 확정된 것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