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 UAM 수직이착륙장 건설… 미래형 교통 허브 개발 나서설치 공간 확보 및 부동산 연계 개발 위한 전략적 상호협력UAM 상용화 이전 버티포트 개발 모델 수립… UAM 생태계 구축에 기여
  • ▲ (좌로부터) 송재용 현대자동차 상무,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이규성 이지스자산운용 대표가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 (좌로부터) 송재용 현대자동차 상무,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이규성 이지스자산운용 대표가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전략적 상호협력에 나선다.

    17일 현대건설은 최근 현대자동차,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UAM 버티포트의 성공적 실현과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대한민국 UAM 기체 개발 및 상용화의 주축으로 중심 역할을 수행 중인 현대차, 국내 대표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부동산 개발 역량을 활용해 UAM 버티포트 개발 사업지 선정 및 사업 모델 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UAM 버티포트는 도심 내 위치한 UAM 이착륙 공간을 뜻하며 도심 주요 교통요충지에 위치하는 신규 인프라 공간이다.

    앞으로는 신규 교통 인프라 시설의 역할 뿐만 아니라 주택·업무·상업 시설과 연계해 다양한 개발 확장성이 예상된다. 2040년 글로벌 UAM 시장 규모 1700조원 가운데 인프라 시설이 74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이번 MOU에는 △UAM 버티포트 사업지 선정을 위한 공동 협력 △UAM 버티포트 사업화를 위한 공동 노력 수행 △UAM 버티포트 사업 모델 개발을 위한 협력 △기타 UAM 관련 적극적인 상호교류에 관한 내용을 담았으며 이를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이지스자산운용과 공동개발 중인 서울 중구 소재 밀레니엄 힐튼호텔 부지 개발 사업에 버티포트 설치 및 운영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현대차에서 개발 중인 UAM의 상용화 시기에 맞춰 해당 자산을 신 교통 거점 중 하나로 개발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밀레니엄 힐튼호텔 부지 개발 사업은 기존 자산을 매입해 복합건물을 개발하고 시공 및 운영하는 사업이다.

    KTX 서울역, 공항철도, GTX 등 광역교통과 인접해 있어 도심 교통 주요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다. 3개사는 밀레니엄 힐튼호텔 부지 외에도 국내 설치 예상 사업지들도 지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MOU로 UAM 상용화에 필수적인 버티포트의 설치 장소 선정, 사업 개발 모델 수립 등으로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될 UAM 생태계 발전에 더욱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UAM 상용화 이전 단계에서 사업화 방안, 콘셉트 수립 등 버티포트 관련 개발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국내 UAM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나아가 스마트시티와 연계한 UAM 특화도시 적용 등 다양한 모델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와 현대건설은 2020년 'K-UAM의 성공적 실현 및 시험비행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 및 2021년 'UAM의 성공적 실현 및 생태계 구축 협력' MOU 체결을 통해 유수의 선도사들과 함께 UAM 생태계 발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와 현대건설은 정부 주도로 구성된 UAM Team KOREA의 민간기업 9개사에 포함됐으며 현대건설은 그 중 유일한 건설사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