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전 최다 시공사와 국내 유일 원자력 연료 제조사 '맞손'원전해체-사용 후 핵연료 등 신시장 동반 진출
  • ▲ 최익수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좌)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 최익수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좌)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원자력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20일 현대건설은 한전원자력연료와 '국내외 원전해체 및 사용 후 핵연료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로 △국내외 원전해체 사업 △사용 후 핵연료 임시 및 중간저장시설 △원자력 연료 건전성 평가 △방사성폐기물 처리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해당 분야의 기술과 정보 교류, 사업 동반 진출 등에도 힘을 모은다.

    현대건설 측은 "국내 원자력발전소 시공 최대 실적을 보유한 당사와 국내 유일의 원자력 연료 설계·제조·서비스 전문회사인 한전원자력연료의 협력을 통해 원자력 산업의 신시장인 원전해체, 사용 후 핵연료 및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미국 홀텍社의 SMR 글로벌 독점권을 확보한 데 이어 3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 시장에 진출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MOU로 원자력 사업 전반에 걸쳐 사업 다각화를 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전원자력연료가 보유한 폐기물 저감 기술과 사용 후 핵연료 안전성 평가 기술을 통해 국내 원전해체 사업 수행시 방사성폐기물 처리와 건식저장시설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선도해갈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