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활용 연구소 오픈…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전 연령층 즐길 수 있는 탄소중립 프로젝트 진행
  • ▲ 울산도서관에서 열린 '정트아트 전시회'에서 동서발전 직원들이 새활용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전시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 ⓒ동서발전
    ▲ 울산도서관에서 열린 '정트아트 전시회'에서 동서발전 직원들이 새활용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전시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 ⓒ동서발전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 에너지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한국동서발전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과 탄소중립 생활 실천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동서발전은 23일 최근 버려지는 폐플라스틱 병뚜껑을 모아 새로운 자원으로 변신시키는 새활용 프로젝트를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새활용은 업사이클링(Upcycling)의 우리말 표현으로, 기존에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뜻한다. 

    이를 위해 동서발전은 지난해 8월 울산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 5곳과 새활용 사업 컨소시엄을 구축한 뒤 같은 해 12월 울산에 새활용 연구소를 오픈했다. 이 연구소에서는 지역 어르신들이 병뚜껑 수거함에 모인 폐플라스틱 병뚜껑을 수거·분류, 분쇄·사출, 보상·판매 등을 수행해 새로운 생활용품으로 만들어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울산광역시청, 울산광역시노인복지관,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 등 공공‧민간건물 총 20곳에 폐플라스틱 병뚜껑 수거함을 설치했다. 시민들에게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알리고 저탄소 생활 실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새활용 예술작품 전시회와 기후환경교육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어른·아이 모두 '체험하고 즐기는' 탄소중립 프로젝트

    동서발전은 새활용 프로젝트에 더해 이달부터 연말까지 시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환경보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는 지역기관, NGO 등과 협업해 2020년부터 펼치고 있는 친환경 프로젝트이며 3년차를 맞은 올해는 협업기관이 3곳에서 8곳으로 늘었다. 

    오는 31일에는 바다의 날을 맞아 당진, 울산 등 전국 사업소에서 시민과 함께 해양 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Beach-Combing)을 시행한다. 6월부터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환경 지표종인 반딧불이의 생태를 관찰하는 반딧불이 생태교육, 자가용 대신 걷기를 생활화하는 초록발자국 챌린지,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는 탄소중립·환경 사진 공모전을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울산, 동해 등 4개 지역 초·중·고등학교 약 700명을 대상으로 '채식으로 지구를 쿨하게', '찾아가는 기후학교' 등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다양한 체험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 ▲ 동서발전 직원이 본사에 설치된 폐플라스틱 수거함에 플라스틱 병을 넣으며 '새활용, 쓰임의 재발견' 캠페인에 참여하는 모습. ⓒ동서발전
    ▲ 동서발전 직원이 본사에 설치된 폐플라스틱 수거함에 플라스틱 병을 넣으며 '새활용, 쓰임의 재발견' 캠페인에 참여하는 모습. ⓒ동서발전
    임직원, 일회용품 안쓰기·슬기로운 기후행동 실천

    동서발전은 지속가능한 소비문화를 촉진하기 위해 2018년부터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지침을 정하고, 임직원들에게 텀블러 등 다회용품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매월 둘째·넷째주 수요일마다 일회용품 안쓰기에 동참하는 '소소한 실천, 지구살리기' 날을 운영하고, 종이 없는 회의 활성화, 회의·행사 시 다회용품 사용, 환경 표지 인증 사무용품 우선구매 확대 등을 실천하고 있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슬기로운 기후행동'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동서발전 임직원들은 사용하지 않는 전원 플러그 뽑기, 여름철 에어컨 온도 2도 올리기 등 개인별로 실천할 기후행동을 선택한 후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친환경 사회공헌활동과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계기로 탄소중립 공감대가 확산되고 저탄소 생활 실천문화 정착되길 바란다"며 "발전공기업으로서 에너지전환과 탄소 저감을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