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장 한 달 넘게 공석신용보증기금 이사장도 감감금통위원, 여신협회장, 금결원장도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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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일부 금융기관장 자리가 여전히 비어있다.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리더십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수출입은행장은 지난달 20일 방문규 전 행장이 국무조정실 실장으로 옮긴 후 한 달째 공석이다. 윤희성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 내정설이 회자됐지만 반응은 엇갈린다.

    현재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권우석 전무이사는 지난 5일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관련 기사가 보도돼 당황스러운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달 초로 예정됐던 정기인사도 밀리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2일 이사장 공개모집 지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선임되면서 후임 인선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달 4일 임기가 만료된 윤대희 전 이사장의 후임자로 여러명이 거론되는 가운데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물망에 올라 주목된다.

    신보 이사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내달 초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의 수장은 아니지만, 금융통화위원 한자리도 여전히 공석이다. 임지원 위원이 지난 5월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이후 채워지지 않고 있다.

    이밖에 여신금융협회장과 금융결제원장, 한국신용정보원장 등도 공석이고 이미 임기가 지난 IBK기업은행 자회사 5곳도 새 수장을 기다리고 있다.

    건국대 경제학과 오정근 교수는 "금융변동성이 커지는 즈음에 기관장 자리를 오래 비워두면 안 된다"면서도 "새 금융위원장이 취임한 만큼 인선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