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추석 방역대책 발표… 고위험군 중심으로 설계될 듯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재차 권고… 이상반응 대부분 경미한 증상1만명 대상 항체 양성률 조사결과 다음 달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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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추석 연휴는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명절로 분류되지만 고위험군 대책은 유지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대면접촉 면회가 제한된다. 추후 2주간은 위중증 환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 하에 고위험군 대응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어르신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대면접촉 면회 제한을 추석 연휴에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매우 안타까운 조치지만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251개 팀이 운영되고 있는 ‘요양시설 기동전담반’ 운영상황을 수시 점검하고 출동실적이 저조하거나 운영에 애로가 있는 지방자치단체를 적극 독려하고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방역당국은 신속하고 체계적인 위기상황 대응을 위해 시설별로 시나리오에 기반한 현장 모의훈련을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고위험군인 고령층을 중심으로 방역 강화를 시행하면서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 총리는 “백신 접종은 성인은 물론 소아·청소년 보호를 위해서도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소아·청소년 접종을 촉구했다.

    이어 “백신 이상 반응은 전체 연령에 비해 소아청소년의 건수가 적고, 대부분 경미한 증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소아청소년 고위험군의 접종 참여를 다시 한번 권고한다”고 밝혔다.

    올 추석은 요양병원 면회제한 등 조치가 발동될 예정이지만, 3년 만에 거리두기 없이 가족간 모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첫 명절이기도 하다. 방역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조만간 추석 연휴 방역 대책을 마련해 조만간 국민 여러분께 설명할 것”이라며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데이터 분석·관리를 위해 ‘1만명 대상 항체 양성률 조사결과’를 다음 달 발표하고 숨은 감염자 규모 파악과 대책 수립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른바 과학방역의 적용을 구체화한다는 목표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