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바이오 플랫폼 활용해 후보물질 도출 mRNA 기술 활용한 면역항암제 개발도 진행'YH32367' 임상 1상 진입 앞둬… 기술도입 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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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양행이 면역항암제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산학연과의 공동연구 개발을 통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확대하고 유망 후보물질의 임상진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에이프릴바이오와 이중작용 지속형 융합단백질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유한양행이 보유한 항암 표적 기술과 에이프릴바이오가 보유한 반감기 증대 지속형 재조합 단백질(SAFA)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난치성 고형암에 적용 가능한 후보물질 개발을 목표로 한다.

    유한양행의 면역항암제 개발 노하우에 에이프릴바이오의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암세포를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유한양행은 에이프릴바이오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현재 지분 10.25%를 보유한 2대주주로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이혁진 이화여대 교수 연구팀, 이주엽 미국 신시내티대학 교수 연구팀과 각각 mRNA와 LNP(지질나노입자)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은 확보한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면역항암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로 mRNA의 적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새로운 mRNA 구조체와 LNP 원천기술을 활용해 우선적으로 면역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면역항암제를 개발을 목표로 한다.

    유한양행이 보유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가운데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건 'YH32367'이다. 

    이중항체 면역항암 신약후보물질 YH32367는 본격적인 국내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조만간 첫 환자 투약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개발에 나선지 4년만이다. 

    2018년 유한양행은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총 540억원에 이르는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YH32367을 도입했다. YH32367의 전 세계 독점판매권은 유한양행이 보유한다.

    YH32367은 HER2 발현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T면역세포 활성수용체인 4-1BB의 자극을 통해 면역세포의 항암작용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종양특이적 면역활성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종양세포의 성장을 억제함으로서 유방암과 위암, 폐암 등 기존 항암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다수의 고형암 환자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상 1·2상은 HER2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YH32367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및 항종양 활성을 평가한다. 임상 수행기관은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등 4곳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YH32367은 하반기 임상 1상 시험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호주에서도 임상 1상 시험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