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ℓ급 중형 탱크 연간 최대 1만5000개 양산고객사 대상 다양한 저장 용기 및 안전하고 최적화된 솔루션 제공도
  • ▲ 롯데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건식 와인딩 수소탱크. ⓒ롯데케미칼 제공
    ▲ 롯데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건식 와인딩 수소탱크. ⓒ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은 수소전기자동차(FCEV)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수소저장용기 상용화를 위한 파일럿 공정설비를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전날 롯데알미늄 인천공장에서 실시된 준공행사에는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롯데알미늄 인천공장 부지에 완공된 파일럿 설비는 약 1488㎡ 규모로 롯데케미칼이 2017년부터 연구-개발한 건식 와인딩 (Dry winding) 수소 탱크 제조 기술을 국내 최초로 양산 파일럿에 적용했다. 

    건식 와인딩 공법은 기존 습싱 와인딩 기술과 비교해 공정 효율화로 수소탱크 대량생산과 경량화에 유리한 기술이다.

    이번 파일럿 설비는 50리터급 중형 수소탱크를 연간 최대 1만5000개 양산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롯데케미칼은 향후 국내 KGS(한국가스안전공사) 인증을 추진하고 다양한 용량의 수소탱크를 개발하여 상용차, 드론 및 운송 수단 등에 적용시킬 계획이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수소탱크 기술은 수소 모빌리티의 성장에 따라 수소의 저장과 활용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술로, 친환경 수소 경제의 시작점에 서 있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롯데케미칼의 수소탱크 사업은 차별화된 기술과 독자적인 핵심 공정이 녹아 있는 역량의 결집체로서, 고객사의 다양한 수소 저장 용기에 안전하고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은 "수소탱크 기술의 활용은 자동차뿐만 아니라 선박, 철도, 비행체와 같은 수송부문에서부터 우주-항공, 방위산업 등 관련 산업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롯데케미칼의 역량과 기술력을 결집한 건식 와인딩 수소 탱크 양산기술이 수소경제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