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 ‘신속 접종’이 해답… 5년 내 피해보상 접수 21일부터 2회차 맞는 9세 미만부터 연령대 구분해 시행계란 아나필락시스 있는 어린이는 10월부터 세포배양 백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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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였지만 가을·겨울철 재유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됐다. 이른바 ‘트윈데믹’이 우려되는 시점으로 고위험군의 신속한 예방접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이상반응 발생시 5년 내 피해보상 접수가 가능하고, 접종 기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겹칠 때는 양팔에 각각 맞으면 동시접종이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4월까지 2022-2023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 2년간 유행하지 않았던 계절인플루엔자의 유행주의보가 이미 발령됐다.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어졌고 인플루엔자가 유행하지 않은 기간 동안 자연면역 감소로 인해 유행파가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인플루엔자 감염은 일반 성인이면 가볍게 넘어갈 수 있지만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의 경우는 중중화 위험이 있어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절기의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부터 만 13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21일부터 2회 접종 대상 어린이(생후6개월~ 만 9세 미만)를 시작으로, 10월 5일은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생후6개월~만 13세)와 임신부, 10월 12일에는 75세 이상 어르신부터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접종이 시행된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지정된 동네 병·의원(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실시하며,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오접종을 예방하고 원활한 접종 대상자 확인을 통한 안전한 접종을 위해 접종 기관 방문 시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어린이는 주민등록등본이나 국민건강보험증이 필요하고 임신부는 산모 수첩 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국가예방접종 대상 어린이 중 계란 아나필락시스 또는 중증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10월 5일부터 각 시도별로 지정된 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에서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해당 어린이는 의사의 소견서, 진단서, 또는 접종 의뢰서 등을 지참하고 지정 기관에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방문하면 된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백신은 WHO 권장주가 모두 포함된 4가 백신을 활용하며, 1066만 도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백신 부족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목적으로 추가 공급용 백신 30만 도즈(조달계약물량에 포함)도 별도로 확보한 상태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사업대상자가 아닌 경우에도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올해는 2년 만에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된 만큼, 어느 해보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하다”며 “본격적인 유행 전에 잊지 말고 예방접종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 ▲ 2022-2023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일정. ⓒ질병관리청
    ▲ 2022-2023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일정. ⓒ질병관리청
    ◆ 인플루엔자 접종 관련 FAQ 

    Q. 올해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은?
    생후 6개월 이상 부터 만 13세 어린이(2009.1.1. ∼2022.8.31. 출생자) 및 임신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1957.12.31. 이전 출생자)이 국가지원 대상이다.

    Q. 연령에 따라 인플루엔자 접종 시작일이 다른 이유는?
    어르신 접종은 접종 초기 쏠림현상과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연령에 따라 접종 시작일이 구분됐다. 어린이 접종은 2회 접종대상자가 유행 전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먼저 시작되고(9.21.), 1회 접종대상자는 유행시기 등을 고려해 진행된다. 

    Q. 국가지원 접종은 어디에서 할 수 있고, 접종이 가능한 지정의료기관은 어떻게 확인하나?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 또는 지정의료기관에서 접종가능하며 지정 의료기관 확인을 위하여 관할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http://nip.kdca.go.kr)에서 가능하다. 

    Q. 국가에서 지원하는 백신과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때 맞는 백신의 종류가 다른가?
    다르지 않다. 인플루엔자 백신 중 일부는 국가에서 조달구매를 통해 구매해 배포하고 일부는 위탁의료기관에서 제조사를 통해 직접 구매하는 구매 방법의 차이만 있다.

    Q.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접종이 가능한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독감 백신과 동시 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동시에 접종을 하게 될 경우 일부 국소 반응이 증가할 수 있어 각각 다른 부위에 접종을 해야한다.

    Q. 의료기관마다 접종인원에 제한이 있나?
    접종인원 분산을 위해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1일 예진의사 1인당 100명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코로나19 접종은 예진의사 1인당 100명 별도로 시행 가능하다. 

    Q.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은 무엇이 있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의 15∼20%에서 나타나는 접종 부위 발적과 통증이 있으나, 대부분 1∼2일 이내에 사라집니다.

    Q. 예방접종 받은 후 이상반응이 생겼을 때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으로 어떻게 신고하나요?
    보호자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 안전한 예방접종 → 이상반응 신고하기를 이용하면 된다. 병의원에서 신고하려면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 예방접종관리 → 예방접종안전관리 → 이상반응 → 병의원/보건소 신고관리 절차를 거친다.

    Q.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대상자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인해 진료비 등이 발생했다면 관할 보건소를 통해 피해보상을 신청(5년 이내)할 수 있고, 인과성이 인정되는 경우 피해보상을 받으실 수 있다. 서류는 관할보건소로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