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학생 다수, 연체 건수·액수 영향양정숙 의원 “청년 전용 요금제 출시 시기 앞당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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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청년의 무선통신 요금 연체액이 다른 연령대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무소속)이 분석한 무선통신요금 연체현황에 따르면 20대 휴대전화 요금 연체 건수와 연체액은 7월 말 기준 4만 7478건·64억 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70세 이상 연체액의 5배에 이른다.

    70대 이상 노령층의 연체액은 11억 3600만원, 60대는 19억 6000만원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30대는 47억 6000만원, 40대는 41억원, 50대는 34억 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양 의원은 20대 휴대전화 연체액이 높은 이유가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비정규직이나 학생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월 대통령업무보고에서 2023년도 상반기 중 청년층 데이터 지원과 어르신 전용 요금제를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 의원은 출시 시기를 더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20대들의 통신요금 연체 건수와 연체 금액이 월등히 높게 나타난 것은 경기 불황에 따른 청년취업난과 무관하지 않다”며 “데이터를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는 취업준비생과 원격수업을 듣는 대학생을 위한 맞춤형 데이터 요금이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