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자체 개발한 서비스 ‘펫토이’ 선봬기존 스마트홈 서비스와 달리 자연스럽게 훈련 제공해 차별화매출보다는 고객 만족도 최우선으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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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가 스마트홈 서비스 ‘펫토이’를 통해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 2027년까지 6조 원 규모의 시장으로 확장이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16일 LG유플러스가 선보인 펫토이는 출근·외출 등으로 집을 비울 시간이 많은 1·2인 반려동물 양육 가구를 위한 스마트홈 서비스다. LG유플러스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서비스로 제품 시연부터 프로토타입, 테스트 등의 과정을 2년 동안 거쳤다.

    보호자는 펫토이를 통해 집 밖에서도 앱을 통해 실시간·원격으로 반려동물과 공놀이를 시작할 수 있고 홈 CCTV와 연동해 놀이 모습을 실시간으로 관찰도 가능하다. 펫토이에 탑재된 훈련음 기능을 활용하면 공놀이 중 생활 소음을 반복적으로 재생, 반려동물이 소음에 익숙해지도록 훈련할 수도 있다.

    염상필 LG유플러스 홈 IoT 사업담당은 “파편화된 니즈가 많은 반려동물 시장이지만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충성도와 만족도가 높다”며 “고객 일상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란 생각으로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반려동물을 위한 스마트홈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부분도 있다. 단순히 시간에 맞춰 사료를 토출하는 ‘원격급식기’나 익숙하지 않은 형태로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간식로봇’ 등과 달리 익숙한 공놀이 형태로 반려동물과 놀아줄 수 있고 자연스럽게 훈련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 ▲ 염상필 LG유플러스 홈 IoT 사업담당 ⓒLG유플러스
    ▲ 염상필 LG유플러스 홈 IoT 사업담당 ⓒLG유플러스
    펫토이에는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해 무독성 실리콘 소재로 제작된 전용 공 4개가 함께 제공된다. 전용 공을 펫토이에 넣고 기기 뒤편 버튼을 누르거나 U+스마트홈 앱을 이용해 공놀이를 누르면 즉시 놀이가 시작된다. 앱에서는 ▲남은 공의 개수 확인 ▲공놀이 시간 예약 ▲효과음 설정하기 ▲공놀이 결과 알림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공을 추가로 구매해 놀이 난이도를 높일 수도 있다. 오픈마켓이나 LG유플러스샵 등에서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전용 공은 ▲놀이 공 내부 구조물에 간식이 끼워져 있는 ‘미로형’ ▲반려동물이 공을 굴려야 간식이 밖으로 나오는 ‘굴림형’ ▲액상형 간식을 공 표면에 묻힌 ‘츄르형’ 등 3종이다. 다양한 형태의 공을 함께 사용할 경우 놀이 시간이 길어지고 간식을 먹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입과 발을 사용해 두뇌 발달을 촉진하는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분리불안을 겪는 반려동물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펫토이 제작에 자문으로 참여한 이찬종 이삭애견훈련소 소장은 분리불안 증상인 ▲초인종 발자국 소리만 나면 짖는 강아지 ▲보호자가 없을 때 집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강아지 ▲집에서 잠만 자는 등 무기력한 반려동물 등에게 펫토이가 유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펫토이와 홈 CCTV인 ‘AI 맘카’를 함께 이용하면어디서든 반려동물의 놀이 모습을 영상으로 관찰할 수도 있다. 보호자는 펫토이가 보내온 공놀이 시작 알림을 앱으로 확인하고 시간에 맞춰 맘카 영상을 재생해 반려동물이 공놀이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시청 가능하다.

    염 담당은 “반려동물은 3~4살 아이와 같은 존재다. 매출로 접근하면 안 되는 시장이라고 본다”며 “현재는 출시 의도인 놀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지, 훈련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등을 보고 있다. 당장 판매 목표보다는 한분 한분의 만족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