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가구 1500만명, 반려동물 시장 2027년 6조원 예상1인가구 증가, 고령화 추세 펫테크 시장 각광이통3사, AI·IoT 등 ICT 활용 서비스 속속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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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 3사가 '펫테크(Pet-tech)' 시장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로 늘어난 '펫족(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의 니즈를 겨냥한 서비스로 신성장동력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가구는 150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2027년까지 6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이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자사가 보유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ICT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펫테크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SK텔레콤은 AI 자동화 플랫폼인 '메타러너(Meta Learner)'를 통해 반려동물의 부위별 질병진단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 학습하는 수의 영상진단 보조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전북대, 충남대 등 5개 국립대 수의과대학과 AI 기반 수의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다.향후에는 SK텔레콤의 클라우드 플랫폼 '엑스칼리버(X Caliber)'와 연동할 계획이다. 병원에서 반려동물을 촬영한 엑스레이를 AI가 분석 후 분석정보를 수의사에게 제공, 업무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KT는 '반려견 디바이스팩'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서비스는 반려견 활동량을 분석하는 '페보프로 웨어러블'과 적정 사료량 급여와 실시간 영상음성 소통이 가능한 '자동급식기'를 제공한다.페보프로 웨어러블은 IoT 통신 기능을 탑재해 주기적으로 반려견 활동량 기록을 업로드한다.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펫위즈 자동급식기가 반려견의 적정 급식량을 조절해 반려견 비만 관리 등 건강관리를 돕는다. 이와 함께 연간 최대 130만원까지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반려견 의료비 지원 프로그램 '페보(pevo) 반려견 케어플랜'도 출시했다.LG유플러스는 2019년부터 홈 CCTV와 원격급식기, 간식로봇을 결합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출시해 왔다. 최근에는 보호자가 외출한 후에도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과 소통하고 놀아줄 수 있는 신개념 놀이 서비스 '펫토이'를 개발했다.보호자는 간식을 숨긴 노즈워크 전용 공을 펫토이에 넣은 뒤, U+스마트홈 앱이나 기기 후면 버튼을 조작해 공놀이를 시작할 수 있다. 외출 시에도 U+스마트홈 앱에서 즉시 공놀이를 시작하거나 예약 시간 설정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공놀이를 시작할 수 있다. 홈 CCTV인 'AI 맘카'를 연결하면 반려동물이 펫토이와 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실시간 혹은 녹화 영상으로 확인 가능하다.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추세로 반려동물 가정이 늘고 있다"면서 "미래유망산업인 펫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이통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