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S&P원유생산기업 ETF 2년 수익률 213%
  • KB자산운용이 미국 원유 생산기업에 투자하는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43.4%, 2년 수익률은 213%로 집계됐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하루 원유 생산량을 200만배럴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OPEC+가 이번에 결정한 감산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로 유가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H) ETF는 원유 선물(WTI선물)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미국 원유·가스 탐사, 생산하는 기업으로 구성된 S&P Oil&Gas Exploration & Production sub-industry 지수를 추종한다.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에는 ▲PBF Energy Inc, Phillips 66과 메이저 생산기업인 ▲셰브론 ▲엑손모빌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유가 등락에 상대적으로 민감하지만 롤오버 비용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유가 상승 시 원유 선물에 직접 투자할 때 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상품과 기초지수간 괴리율이 낮다는 점이 특징이다.

    금정섭 ETF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에너지 섹터는 유가와 상관계수가 높기 때문에 유가 상승기에 원유에 투자하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며 “원유선물 ETF와 달리 롤오버 비용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원유선물 투자의 대안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