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버스 출퇴근 시간대 추가 운행준공영제 전환으로 안정적 서비스시내·마을버스 증차로 연계성 강화온열의자·BIT 등 설치해 편의성↑대광위, 광역교통특별대책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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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난을 호소하는 경기도 수원 호매실지구와 화성 동탄2지구에 이르면 다음 달부터 2층 전기버스 증차, 출퇴근 전세버스 추가 운행 등이 차례대로 이뤄진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26일 이들 지구에 대한 광역교통특별대책을 발표했다. 광역교통특별대책은 입주가 진행됐거나 1년 이내 입주 예정인 지구 중 광역교통개선대책 이행률·집행률이 50% 미만이거나 철도사업이 1년 이상 지연된 곳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대책은 대중교통 위주로 짜졌다. -
호매실지구는 신분당선 연장선(광교~호매실)이 오는 2024년에나 착공될 예정이다.이에 대광위는 강남·사당역 방면으로 출퇴근 시간은 물론 낮·주말에 안정적인 운행이 이뤄지도록 대책을 세웠다. 오는 12월부터 M5443(3대)·3000번(2대) 등 4개 노선에 전일 운행하는 정규버스 11대를 추가로 투입한다. M5443번(3대)과 7800번(2대)의 경우 2층 전기버스(70석)를 도입해 좌석 공급을 늘린다. 서부공영차고지 내 전기차 충전시설(25기)은 내년 상반기까지 설치할 계획이다.또한 다음 달부터 이들 4개 노선에 7800·7780번 각각 2회 등 출퇴근 전세버스를 총 10회 추가로 운행한다.M5443번의 경우 1년간 정규버스 3대를 증차하고 전세버스 운행을 2회 늘린 다음 이후 2년간 전세버스를 5회 증편운행할 계획이다. 또한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준공영제 전환을 검토할 예정이다.광교중앙역 방면은 13-4번 시내버스 1대를 증차한다. 수원역 방면은 신설인가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통하지 못했던 27-7번 마을버스를 정상화하면서 2대를 증차해 총 3대를 운행한다.아울러 수원 당수1·2지구는 공공주택지구 조정 때 수요 증가에 따른 교통혼잡 가중이 예상되는 만큼 호매실지구 광역교통에 영향을 최소화되도록 입주 초기 대중교통 운영을 지원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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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지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삼성~동탄2)이 2024년 상반기 수서~동탄 구간만 일부 개통하고, 동탄도시철도(트램)도 2027년 말에나 개통할 예정이다.이에 대광위는 오는 12월부터 6001(1대)·M4434번(2대) 등 강남역 4개 노선에 정규버스 9대를 증차한다. 전세버스는 6002번 4회·M4448번 3회 등 강남·판교·잠실·서초역 방면 6개 노선에 대해 출퇴근 시간대 운행횟수를 총 19회 늘린다.M4434·M4448번은 준공영제 전환을 추진한다.좌석수 공급 확대를 위한 2층 전기버스 도입은 내년 말 동탄2공영차고지 구축과 연계해 M4130번(3대), M4434번(2대) 등 총 12대를 도입한다.영통·병점역 방문은 701A 등 시내버스 4개 노선에 15대를 증차한다. 동탄역과 연계하는 마을버스는 19-5번(5대) 노선을 신설하고, 709번(2대) 등 3개 노선은 총 7대를 추가로 투입한다.대광위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15인승)도 다음 달부터 10대를 도입해 신규 입주단지를 중심으로 주민 교통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광역버스 정류장에는 온열의자와 냉·난방기, 공기청정기, 버스도착정보 안내기(BIT) 등을 설치해 이용객 편의성을 높인다.대광위 이성해 위원장은 "앞으로 추진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이번 대책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광위는 이날 오후 수원·화성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과 광역교통특별대책 이행을 위한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