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환경성적표지' 획득배터리소재 업계 최초
  • ▲ 포스코케미칼 손동기 양극소재실장(왼쪽)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종환 친환경안전본부장이 인증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제공
    ▲ 포스코케미칼 손동기 양극소재실장(왼쪽)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종환 친환경안전본부장이 인증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제공
    포스코케미칼은 환경부로부터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에 대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제품의 원료 채굴부터 생산, 사용 및 폐기 등 전체 제품 주기에 대한 환경영향을 환경부가 평가해 표시하는 국가공인 인증제도다. 고객들이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로 사용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1월 음극재에 이은 양극재 인증 획득을 통해 배터리 소재 업계 최초로 제품 환경영향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게 됐다.

    포스코케미칼은 PN6-PN8(니켈 함량 60%, 80% 이상 양극재 제품) 양극재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번 인증을 통해 탄소발자국, 자원발자국, 물발자국, 오존층 영향, 산성비, 부영양화, 광화학스모그 등 환경 전반에 대한 환경영향을 공개했다.

    포스코케미칼의 PN8 양극재 1kg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은 25.9kg-CO₂로, 60KWh 용량 전기차 1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2020kg-CO₂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양-음극재에 대한 환경성적 인증을 통해 글로벌 환경규제와 고객사 환경경영 강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ESG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전기차는 친환경 모빌리티이지만,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배출량 등 제품 주기의 친환경성을 입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주요 전기차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연합(EU)은 2024년 배터리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신고를 의무화했으며, 2026년 시행을 목표로 ESG 성과와 배터리 제조이력 등 데이터를 포함하는 배터리 여권(Battery Passport) 제도 입법을 추진하는 등 관련 환경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포스코케미칼은 양-음극재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바탕으로 환경부가 지정하는 저탄소 제품 인증을 추진한다. 또 환경친화성을 인증 받은 녹색제품의 구매율을 현재 1.4%에서 2025년까지 5%로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