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생산법인 M-TEC, 케이블 설비 고도화남아공 전력 인프라 확충 계획에 수요 기대
  • ▲ 호반그룹과 주한 남아공 대사관의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전선
    ▲ 호반그룹과 주한 남아공 대사관의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아프리카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 1일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가 호반파크를 방문해 남아공에서의 사업 확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제나니 N. 들라미니 주한 남아공 대사와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이번 회담에서는 대한전선의 남아공 생산법인 엠텍(M-TEC)의 설비투자 계획과 이를 통한 대한전선의 사업확장 방안 등 내용이 주를 이뤘다.

    엠텍은 지난달 11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케이블 생산설비에 대한 신규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남아공 지중 전력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MV/LV(중저압) 케이블 생산 설비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들라미니 주한 남아공 대사는 “엠텍에 대한 추가 투자를 통해 남아공 현지의 기술력과 설비 역량을 강화하는 것에 감사를 표한다”며 “정부가 에너지 및 전력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대한전선과 호반그룹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7월 25일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대국민 특별 담화를 통해 에너지 위기에 대한 대대적인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국영 전력회사인 에스콤(Eskom)의 기능을 향상하는 동시에 민영 발전을 확대하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어 전력망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은 “남아공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한국의 교역 상대국으로, 대한전선이 아프리카 진출을 위해 2000년대 초부터 중요하게 생각해 온 국가”라며 “엠텍에 대한 신규 투자 및 추가적인 사업 기회 모색을 통해 남아공의 전력 공급 안정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아프리카 현지에서의 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