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등 찾는 중·장년층 늘고 판다 패키지도 각광모두투어 4월 중국 패키지 여행 모객 수 6506% 급증 여행업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패키지 상품 확대
  • ▲ 중국 장가계를 방문한 관광객ⓒ하나투어
    ▲ 중국 장가계를 방문한 관광객ⓒ하나투어
    중국이 인기 해외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비행시간이 비교적 짧아 백두산 등을 찾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고, 푸바오의 귀환으로 자이언트 판다 관련 패키지 등이 늘어난 것도 주요 배경이다. 여행업계는 하반기 본격적으로 중국 여행상품을 늘리며 여행객 모시기에 나설 예정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4월 지역별 패키지 비중에서 중국이 차지한 비중은 12%다. 1월 5%에 불과했던 중국 비중은 2월 6%, 3월 10%에서 4월 또다시 12%로 증가했다. 

    송출객수로 따졌을 때는 전월 대비 13% 성장했다. 여행 비수기인점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수치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중국 여행이 재개된 이후 꾸준히 예약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하나투어가 자이언트판다 기지를 돌아보는 테마 패키지 관광을 출시한 이후 한 달 새 중국 여행 관광객은 200% 증가했고 800명 가까운 예약객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 ▲ '좋아, 가보자고! Ep.03 장가계 5일' 상품ⓒ모두투어
    ▲ '좋아, 가보자고! Ep.03 장가계 5일' 상품ⓒ모두투어
    모두투어의 4월 중국 패키지 비중은 14%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월과 비교했을 때 모객 수가 6506%나 급증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1월부터 모객이 꾸준하게 증가하기 시작해 당월말 기준 모객 1만2290명으로 엔데믹 이후 처음으로 모객 1만명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여행업계는 2·3분기 중국향 패키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분기부터 중국행 상품을 본격적으로 늘리며 여행객 모시기에 나선다. 

    하나투어는 올해 2분기 중국 지방 여행 상품을 지난해 2분기보다 6배 늘릴 전망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2분기부터 백두산, 장가계와 같은 자연 풍경구 여행지가 성수기에 접어든 영향과 차별화된 중국 여행 상품, 지방출발상품, 전세기 등의 확대로 예약률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두투어의 5월 중국 여행 패키지 예약률은 이미 전년 같은 기간보다 550% 급증했다. 이 중 40%가 영화 ‘아바타’의 배경으로 유명한 장가계다. 

    모두투어는 스튜디오38과 손 잡고 오는 6월4일까지 '좋아, 가보자고! Ep.03 장가계 5일' 상품을 판매 중이다. 대한항공을 이용해 장가계에 도착한 뒤, 천문산·천자선·원가계 등 장가계 핵심 관광지를 모두 둘러보는 코스다.
  • ▲ '중국드라마홀릭' 패키지ⓒ 인터파크
    ▲ '중국드라마홀릭' 패키지ⓒ 인터파크
    인터파크트리플의 인터파크 역시 '중국드라마홀릭' 패키지를 강화했다. 인기 중국 드라마 촬영지를 투어하는 패키지다. 

    신규 중드홀릭은 인기 힐링 드라마 '거유풍적지방'의 배경이 된 중국 윈난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기획됐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효도여행 등으로 중국 여행 수요 증가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역시 한국 관광객에게 비자 수수료 할인 등 다양한 관광정책을 펼치고 있어 일본, 동남아 등으로 향하던 여행 수요가 중국으로 일부 전환되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