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CPI 7.1%… 당초 예상치 대비 2% 낮아캐나다 TC에너지 운영 키스톤 송유관 누유 사고 폐쇄 영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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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초 시장 전망을 하회하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2.22 달러 상승한 75.39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69 달러 상승한 80.68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3.65 달러 상승한 75.48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예상보다 낮은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 및 키스톤 송유관 폐쇄 등에 따른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당초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CPI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7.1%(시장 예상: 7.3%, 10월: 7.7%)를 나타냈다. 

    물가지표 둔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가 고조됐으며, 미국 달러 인덱스는 104.002로 전일 대비 1.07% 하락했다.

    아울러 로이터통신은 캐나다 TC에너지는 자사가 운영하는 키스톤 송유관이 누유 사고로 지난 7일 이후 가동 중단 상태이며 이로 인해 미국 특히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 원유 재고가 감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난 9일 기준 미국 상업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36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12월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석유수요 증분 전망을 각 하루 기준 255만배럴, 225만배럴로 전월 전망을 유지했으나, 올해 4분기와 내년 상반기 수요 전망은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