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동 '한양'·신정동 '신시가지14단지' 등 1000만~2500만원↑서울아파트값 8주째 보합…25개자치구중 8개구 상승 '바닥다지기'
  • ▲ 서울 아파트단지 전경. ⓒ뉴데일리DB
    ▲ 서울 아파트단지 전경. ⓒ뉴데일리DB
    서울 재건축아파트값이 지난 3월1일이후 10주만에 상승전환했다. 시장경기 및 제도 변화에 민감한 재건축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서울 여의도·목동 등 노후단지 밀집지역 집값이 자극을 받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은 8주째 보합(0.00%)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25개 자치구중 8개구가 상승했고 하락은 3개구에 불과해 바닥을 가지고 있는 과정으로 평가된다.

    특히 재건축이 0.01% 오르면서 10주만에 반등세를 나타냈다. 일반아파트는 가격변동이 없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 자치구별로 △영등포구 0.03% △성동구 0.03% △마포구 0.03% △동작구 0.03% △양천구 0.02% △은평구 0.01% △송파구 0.01% △구로구 0.01% 등이 올랐다.

    반대로 △강남구 -0.02% △강서구 -0.01% △중랑구 -0.01% 등은 떨어졌다.

    재건축 대상아파트 중에선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양'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4단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7차' 등이 1000만~2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 -0.02% △분당 -0.01%이 하향조정된 가운데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평택시 -0.02% △의왕시 -0.01% 등은 떨어졌고 △양주시 0.05% △인천시 0.02% 등은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상승흐름이 최근 10개월연속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이 0.01% 올랐다. 경기·인천이 0.02% 상승해 전주(0.01%)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다만 이번주 신도시는 보합에서 움직임이 제한됐다.

    서울 개별지역은 △강북구 0.09% △구로구 0.07% △관악구 0.07% △마포구 0.06% △동작구 0.06% △노원구 0.04% △양천구 0.03% 등이 올랐다.

    신도시 개별지역은 △광교 0.03% △분당 0.01%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경기·인천 경우 하락한 지역이 없었으며 △안산시 0.07% △성남시 0.07% △수원시 0.05% △화성시 0.03% △이천시 0.03% △고양시 0.03% △인천 0.03% 순으로 상승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재건축은 준공후 30년이상 지난 노후단지이므로 거주 목적 실수요보다는 재건축이후 새집을 기대하면서 매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만큼 경기나 제도 변화에 민감한 시장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주도하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4월27일부터 시행된 만큼 제도변화가 서울 노후단지들과 1기신도시를 자극할 수 있을지 가격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