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사채 발행한도 29.7조원 연내 소진할 듯최악의 경우 LNG 구매대금 미지급 등 전력 블랙아웃 예상
  • ▲ 가스공사 본사 ⓒ가스공사
    ▲ 가스공사 본사 ⓒ가스공사
    한국전력이 회사채 발행 한도 확대를 위한 한전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는 가운데 한국가스공사도 회사채 발행 한도 확대를 위한 법 개정 촉구에 나섰다. 

    가스공사는 14일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사채 발행 한도를 기존 4배에서 5배로 확대하는 '한국가스공사법' 개정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LNG 현물가격 및 환율상승, 미수금 증가로 현재 사채 발행 한도인 29조7000억원이 연내 소진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만약 사채 발행 한도가 확대되지 않으면 자칫 LNG 구매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는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을 초래해 대국민 가스 공급 중단은 물론 LNG 발전소 가동 중단으로 인한 전력 블랙아웃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만약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 국가경제의 대혼란과 국민고통이 심화될 수 있으므로 국회에서 조속히 가스공사법 개정을 의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