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명절 굴비세트, 매출 꾸준히 상승세굴비 산지시세 급등에도 올해 설 세트가격 동결약 5배 사이즈 굴비로 생산한 최고급 물량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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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산지시세가 20% 급등하고 있는 굴비의 2023년 설 세트 가격을 지난 해 수준 가격으로 동결해 오는 22일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대표세트로 ‘명품골드 영광참굴비 1호(1.7kg/10미)’ 행사가 30만2400원, ‘특선 영광 참굴비 1호(1.0kg/10미)’ 행사가 8만6400원 판매를 비롯하여 총 12종의 굴비세트를 준비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2년간 4번의 명절 굴비세트 매출은 평균 5% 가량 증가했으며, 특히 직전 명절이었던 지난해 추석의 경우 2021년 추석 대비 9.6%나 매출이 늘었다. 하지만 올해 설 굴비세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참조기(굴비 원재료) 산지시세가 급등하며 어려움에 직면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1월 참조기 어획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약 40%, 약 25% 줄었다. 잦은 풍랑주의보 등 바다 조업 환경 악화뿐 아니라 참조기 어군 형성 또한 원활하지 않아 어획량 부진으로 이어졌다.

    참조기 산지시세 역시 지난해 10월, 11월의 경우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15.2%, 20.8% 급등했다.

    이마트는 본격 성어기에 진입한 지난해 10월부터 참조기 어획량 부족 상황을 미리 인지하고 준비한 결과 산지시세 급등에도 불구하고 23년 설 굴비세트 판매가를 동결 할 수 있었다. 이마트는 최근 이어져온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 확대 트렌드에 따라 최고급 굴비세트 물량을 최대 50% 추가 확보했다.

    대표적으로 행사가 49만3200원에 판매하는 ‘피코크 황제 굴비(1.5kg/5미)’의 경우 이전 명절 한정물량으로 100세트 정도 준비했다면 올해 설에는 최대 200세트까지 생산 가능하도록 기획 수량을 늘렸다.

    ‘피코크 황제 굴비’ 세트는 1마리당 평균 500g 내외 무게로 전체 참조기 물량 중 최고급으로 꼽히며 일반 선물세트용으로 사용하는 85g~100g 무게의 참조기 대비 약 5배 사이즈에 해당한다.

    이마트 수산물세트 담당 이상훈 바이어는 “참조기 산지시세 상승에도 최근 명절 고객 구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굴비세트 가격 동결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준비했다”며 “고급 어종으로 구성 된 선물세트 가격 역시 동결해 고객의 구매 선택폭을 넓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