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글로벌 탑 티어’ 비전… NGP&건기식 제시매출 지난해 대비 1.7배 이상 성장한 10조2000억원 목표NGP와 건기식 등 담배 이외의 사업 매출비중 60%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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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G가 지난 26일, 성수동에 위치한 KT&G 상상플래닛에서 ‘미래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회사의 중장기 비전과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KT&G는 급속하게 커지고 있는 글로벌 전자담배(이하 NGP, Next Generation Products)와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시장에서 성장기회를 적극적으로 포착하고 시장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선포했다. 이를 위해 ‘Global Top Tier’를 비전으로 내세우고, 글로벌 NGP와 건기식 중심 미래성장동력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KT&G는 새로운 비전을 지표로 삼아 장기적 관점에서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비담배 사업매출 비중을 확대해 ‘Global Top-Tier’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외 궐련과 국내 홍삼사업 중심의 주력사업에서 창출되는 매출을 글로벌 NGP·건기식 등 그룹의 새로운 성장사업에 집중 투자한다. 

    이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대전환을 통해 2027년 KT&G 전체 그룹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7배 이상 성장한 10조2000억원, 그 중 NGP와 건기식 등 담배 이외의 사업 매출비중은 6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일반담배 매출이 전체 그룹사 매출액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그룹 핵심사업인 담배업에 한계를 두지 않고 미래에는 담배뿐만 아니라 비담배 분야에서도 글로벌 강자가 되겠다는 강한 포부로 풀이된다. 특히 글로벌 NGP, 글로벌 건기식, 일반궐련의 해외 직접사업 확장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사업에서 창출되는 매출은 2021년 기준 기준 약 1조5000억원에서 2027년에는 5조원 규모로 3배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KT&G가 발표한 ‘Global Top-Tier’로의 도약에 중심이 되는 2개의 축은 단연 ‘글로벌 NGP’와 ‘글로벌 건기식’이다. 

    글로벌 NGP사업은 기존 PMI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화하고 R&D 핵심역량 확보에 주력한다. KT&G의 혁신적인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NGP 제품은 PMI와의 성공적인 코피티션(Cooperation+Competition, 협력형 경쟁)전략을 통해 해외 진출 3년만에 전 세계 31개국 진출, 매출액 5배 성장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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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G는 제품의 유해성 저감 등 NGP 개발 기술을 고도화하고, PMI와의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신규 시장을 더욱 공격적으로 확대한다. 글로벌 사업의 비약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2027년 전체 NGP 매출액은 2조800억원으로 2022년 대비 무려 2.4배 급증할 전망이다.

    또한 전 세계 인삼시장에서 10년간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KGC는 글로벌 건기식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 중심 글로벌 시장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Global Natural Nutrition Company’로의 도약을 목표로 2027년 매출액은 2022년 대비 1.5배 성장한 2조1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T&G는 지난 2021년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자사주 매입에 7100억원, 배당금 지급에 1조1500억원을 활용하는 등 총 1조8600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집행했다. 특히 2021년에만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지급에 9200억원을 사용했는데 이는 연결 당기순이익의 약 94%, 기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의 약 97%에 달하는 규모다.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올해도 약 9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주주환원이 예정되어 있다. 
    KT&G 관계자는 “자사주는 매입 후 단 한 번도 시장에 출회한 적이 없어 매입이 사실상 소각과 같은 효과”라며 “현재 보유중인 자사주도 시장 출회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못박았다.

    KT&G는 이에 그치지 않고 반기배당을 도입하는 등 주주친화 행보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