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자경위… 후보자 추천전필환·정상혁·정용욱 부행장 물망"진옥동 차기회장 의중 반영"
  • ▲ (왼쪽부터)전필환·정상혁·정용욱 부행장ⓒ신한은행
    ▲ (왼쪽부터)전필환·정상혁·정용욱 부행장ⓒ신한은행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건강문제로 돌연 사임하면서 신한금융지주가 다시금 행장 인선에 나섰다.

    진옥동 회장 취임 전 은행장까지 공석 사태가 빚어지자 발빠르게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8일쯤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어 후임 은행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번 주내 차기 행장이 결정된다.

    신한금융 자경위는 앞서 한용구 행장 선임 당시 후보군을 관리해온 만큼 검증과 평가를 마친 대상자들이 많다.

    신한금융 안팎에선 진옥동 회장 내정자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부행장 3인(전필환, 정상혁, 정용욱)이 다시금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신한은행 고위 관계자는 "진옥동 차기 회장이 은행장 시절 발탁한 부행장들이 조명받고 있다"며 "진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0년 말 당시 진옥동 행장이 발탁해 호흡을 맞춘 부행장은 전필환·정상혁·정용욱·최익성·한용구로 총 5명.

    전필환(1965년생) 디지털혁신부문장(오픈이노베이션 그룹장)은 진 회장과 접점이 많다.

    오사카지점장과 SBJ은행 부사장을 지냈으며 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의 시장 안착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목포 출신으로 덕인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진 회장과 같은 호남출신이라는게 변수다.

    정상혁(1964년생) 자금시장 부행장은 대구 출신으로 덕원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왔다. 

    영업과 자금조달, 소비자보호 등이 강점이다. 지역 안배 측면에서는 무난하다는 평가다.

    정용욱(1966년생) 개인부문장겸 WM그룹장 부행장은 대구 출신으로 심인고와 한양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인재개발부장과 영업부 커뮤니티장, 인사부 본부장 등을 역임, 인사와 영업 등 은행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한편 한용구 행장은 건강 이상으로 지난주 은행장직 사임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