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로패밀리 지난해 매출 1147억원'리바로젯' 발매 첫해 블록버스터 등극한미·LG·보령 등 이어 4번째 성과
  • ▲ ⓒJW중외제약
    ▲ ⓒ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패밀리'의 지난해 연매출이 1147억원으로, 처음 1000억원을 돌파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리바로패밀리는 피타바스타틴 성분의 단일제 리바로를 비롯해 개량신약인 리바로젯, 리바로브이 등을 포함한 것이다.

    단일 제품별 매출을 보면, 리바로는 지난해 매출 763억원을 달성해 9.8% 증가했고, 리바로의 주성분인 피타바스타틴 기반 복합성분 개량신약 리바로젯의 매출은 325억원으로 집계됐다. 

    리바로는 JW중외제약이 일본 코와-닛산화학으로부터 국내 도입했다. 리바로젯은 피타바스타틴에 에제티미브를 합한 복합제다. 최근 국내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은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제가 주도하고 있다. 에제티미브는 장에서 LDL 콜레스테롤 흡수를 방해해 스타틴과 병용요법으로 많이 사용된다. 

    이러한 환경에서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로는 처음 출시된 리바로젯은 발매 1년만에 300억원대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출시 첫해 연매출 100억원대를 넘어서는 블록버스터 제품이 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이같은 리바로젯의 선전이 리바로패밀리의 전체 실적을 견인한 셈이다. 

    이로써 단일제에 복합성분의 개량신약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이른바 '패밀리' 전략을 통한 연매출 1000억원 돌파 성공사례에 리바로도 합류하게 됐다.

    앞서 한미약품의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LG화학의 당뇨치료제 '제미글로', 보령제약의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등도 패밀리 전략을 통해 연매출 1000억원의 고지를 넘어섰다.

    패밀리 전략의 성공은 기존 단일제의 꾸준한 처방으로 확보한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입지에 더해 학술마케팅을 통한 신제품의 처방확대를 이끌어낸다는 공통점이 있다.

    JW중외제약의 경우 리바로는 '당뇨병 위험 징후 없음'이라는 문구를 표기할 수 있는 유일한 스타틴 계열 약물이라는 점을 경쟁력으로 강조해왔다.

    스타틴 계열 약물은 2008년 이후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12년 모든 스타틴 제제에 '당화혈색소 수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경고 문구를 의무적으로 추가하도록 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2021년부터 리바로 주원료를 자체 생산체제로 전환하면서 원가율이 개선돼 매출이 증가할수록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