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C 체제 출범 3년째… 가시적 성과 강조지정학적 변수 수급 불균형 속 위기대응 노력"수소, 전기차 충전 등 친환경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날 것"
  • ▲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SK이노베이션 제공
    ▲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저탄소와 친환경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10일 SK이노베이션의 공식 보도채널 스키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탄소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회사가 가장 좋은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SK에너지는 2021년 사내독립기업(CIC) 체제로 재편, 산하에 석유 정제사업 중심의 R&S CIC, 석유제품 유통사업 중심의 P&M CIC를 두고 있다. 

    조 사장은 “지난해 여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고, CIC 체제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SK에너지 혁신의 핵심 축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R&S CIC는 공정 효율개선과 친환경 연료전환을 비롯한 탄소감축 전략을 기획, 실행하며 2050년 넷제로(탄소중립) 실현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P&M CIC는 주유소에서의 수소 연료전지 실증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전기차 충전과 세차 등 여러 영역의 기업들과 협업하며 ‘친환경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핵심 기술 역량을 확보했다고 부연했다.

    조 사장은 “R&S CIC는 정유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해 리사이클, 리뉴어블 기반의 친환경 제품 생산 준비, 전기화 시대 대응을 위한 청정 에너지 발전 사업 진출을 위한 검토도 적극 진행 중”이라며 “P&M은 네트워크 자산과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관련해선 “전쟁 이후 더욱 부각된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균형은 세계 경제와 안보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에너지 전환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로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상존하는 만큼 우리는 성과 구조를 견고히 하고 위기 대응에 더욱 정교한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