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시장그룹장 등 공석비서실, 경영혁신실 등도 대상한달만에 인사 부담… 소폭 전망
  • ▲ 정상혁 신한은행 부행장.ⓒ신한은행
    ▲ 정상혁 신한은행 부행장.ⓒ신한은행
    정상혁 신한은행장 내정자가 이번 주 최종 선임된다.

    지난주 이사회에서 후보로 추천된 정 내정자는 이르면 15일쯤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불과 한달새 수장이 교체되면서 후속 인사가 불가피한 실정이지만 은행측은 인사연속성 등을 고려해 정 내정자가 맡고 있던 자금시장그룹장과 비서실 등을 대상으로 '핀셋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양한 인사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가운데 내부적으론 그룹장의 경우 상무나 본부장 중 적임자를 발탁하는 것이 가장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조직 체계를 일부 수정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미 짜여진 틀을 또 깨는 것은 여러모로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변화가 불가피한 대상으론 행장 최측근 부서장인 비서실장을 비롯해 경영혁신실장, 인사부장 등이 꼽힌다.

    위 자리들은 불과 한달여전 한용구 행장 취임과 동시에 인사가 이뤄진 바 있어 부담이지만 새 행장과 코드를 맞춰야 하기에 변화가 예상된다.

    은행 관계자는 "새 은행장 입장에선 본인이 직접 소통하는 비서실장이나 경영혁신실장은 합이 잘 맞는 인물로 교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인사 라인은 부서 특성상 크게 건드리지 않는 관행 있는 만큼 본부장 밑에 부장을 새로 앉히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