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된 피부장벽 보호 목적의 의료기기'화장품 강자' 동국제약 제품 출시로 관심메디톡스·동아 등도 앞서서 시장 진출
  • 제약사들의 화장품 사업이 의료기기 크림의 일종인 MD크림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MD크림은 MD크림은 메디컬 디바이스(Medical Device)의 줄임말로, 일반화장품이 아닌 화상이나 아토피피부염 등 손상된 피부장벽을 보호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의료기기 2등급 점착성투명창상피복재로 분류된다.

    이전에는 피부과 등 의료기관에서 처방받아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제품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제약업계 화장품 사업 강자인 동국제약은 최근 MD크림을 내놓으면서 브랜드 '센텔리안24'의 라인을 확장했다. 동국제약의 '센텔리안24 프로슈티컬 엠디 크림'은 화상(1도), 건조한 피부 등 피부장벽이 손상된 부위 및 피부 염증 부위의 보호를 위해 사용하는 크림 제형의 2등급 의료기기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엠씨(MC)-글루칸 등 치마버섯 유래 특허성분과 디(D)-판테놀, 토코페릴아세테이트, 아르기닌, 글리세린 등 MD-핵심성분 및 4중 보호 시스템을 적용했다. 화상(1도)으로 인해 손상된 피부와 건조함으로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민감해진 피부, 염증 부위의 보호 및 보습이 필요한 피부에 직접 바를 수 있다.

    인공향료와 인공색소를 첨가하지 않고, 스테로이드 43종과 파라벤류 10종의 불검출 시험을 완료했다.

    앞서 MD크림을 먼저 선보인 곳들도 있다. 메디톡스, 동아제약 등이다. 

    메디톡스의 국내 판매 법인 메디톡스코리아는 '뉴라덤 크림 엠디'를 2021년 출시했다. 뉴라덤 크림 엠디는 국제공인 시험인증기관인 KTC의 피부 자극성 시험에서 피부 자극 지수 0.0을 받았으며, 알레르기, 발진 등 이상반응을 확인하는 피부 감작성 시험에서도 0등급을 획득해 자극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에서는 스테로이드 43종, 파라벤 7종 등 유해성분 무첨가 테스트도 완료했다.

    같은 해 동아제약도 '파티온 메디컬 인텐시브 크림 엠디'의 약국 판매를 시작했다. 석류추출물, 흰버드나무껍질추출물 등이 함유된 특허 받은 복합 성분과 글리세린,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 등 다양한 보습 및 연화 성분이 함유됐으며, 스테로이드 39종 무첨가 시험 및 피부 자극성 시험, 감작성 시험을 완료했다.

    한국콜마는 MD크림을 자체 생산하기 위해 의료기기 제조업 허가를 획득했다. 기존에 나와있는 제품의 단점을 개선해 발림성을 개선하고 고보습 기능을 강화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MD크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기존에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라인확장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