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미보건기구(PAHO) 입찰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
  • ▲ 수두백신 '배리셀라' ⓒGC녹십자
    ▲ 수두백신 '배리셀라' ⓒGC녹십자
    GC녹십자는 수두백신 '배리셀라'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전적격성평가는 백신의 품질 및 유효성·안전성 등을 심사해 국제 조달시장 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GC녹십자는 신종플루백신 및 계절독감백신에 이어 이번 수두백신까지 PQ를 승인받았다.

    배리셀라는 GC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바이러스주인 'MAV/06' 균주를 사용한 백신이다. 기존 제품보다 바이러스 함량이 높지만 제품 안정성을 한층 개선했다. 국내에선 지난 2020년 3월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

    앞서 글로벌 임상을 통해 기존 PQ 인증을 받은 '바리박스'와 면역원성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해 동등한 수준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또 최신 무균 생산 시스템을 이용해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생산된다.

    GC녹십자는 이번 PQ 승인을 통해 기존 WHO 테크니컬리포트시리즈(TRS)에도 OKA 바이러스주와 함께 MAV/06 균주도 등록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회사 측은 이번 인증이 식약처 백신 WHO 품질 인증 지원사업 등의 자문·지원 및 WHO 우수규제기관 목록(WLA) 등재 추진 등으로 높아진 국내 허가당국 위상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한편, GC녹십자는 배리셀라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범미보건기구(PAHO) 입찰 등 기존 수두백신을 세계 시장에 공급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