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민자사업 역대최대 1조2400억원 조달하수처리장 이전…'그린디벨로퍼' 역량 강화
  • ▲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조감도. ⓒ한화 건설부문
    ▲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조감도. ⓒ한화 건설부문
    한화가 1조2400억원 규모의 대전 하수처리장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 PF 조달에 성공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KDB산업은행 등 10개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의 프로젝트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내 최초로 노후화된 대규모 하수처리장을 이전 후 현대화하는 프로젝트다.

    최신 하수처리공법을 적용해 하천수질을 개선하고 시설을 지하화해 악취를 저감하는 친환경사업이다. 특히 환경분야 민자사업 역대 최대 규모인 1조원 이상의 민간자본이 투입될 예정이다.

    2021년 대전시와 실시협약을 체결한 이후 사업비 조달을 위해 PF를 진행해왔지만 최근 급격한 금리인상과 유동성악화로 PF시장이 경색돼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한화의 사업수행역량과 기술능력에 대한 금융기관 신뢰를 기반으로 산업은행·IBK기업은행 등이 시너지를 낸 결과 대규모 PF 조달에 성공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화는 합병법인 출범 후 최초로 ESG사업 금융약정을 완료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추진될 하수처리 및 풍력을 비롯한 친환경사업 등 투자사업의 자금조달능력을 인정받게 됐다.

    김우석 한화 재무실장은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기관과 협력해 안정적으로 PF를 조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