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13.95 종료…환율 22.0원 오른 1321.4원달러 강세 및 엔화·위안화 약세…원화 추가 하락
  • 코스피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1.3%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31.44포인트(1.28%) 하락한 2431.9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7.77포인트 내린 2435.58로 개장해 약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50억원, 819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9428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4억1364만주, 거래대금은 9조504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19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98개로 집계됐다.

    대부분 업종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화학이 2.59% 떨어지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철강금속(-2.46%)·서비스업(-2.37%)·의약품(-1.78%) 순으로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71%), 삼성SDI(-2.14%), LG화학(-3.38%) 삼성전자(-0.66%), SK하이닉스(-2.36%), 네이버(-4.03%) 카카오(-3.9%) 등 대다수 종목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이 하락한 데는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전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공격적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파월 의장의 금리 인상 가속화 발언 여파로 하락한 미국 증시에 동조화되며 약세를 보였다"라며 "코스닥지수는 2차전지 대형주의 견조한 흐름에 하단이 지지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달러 강세에 따라 원화 약세 폭이 확대됐고, 엔화·위안화 약세 폭이 커지면서 원화는 추가 하락했다"라며 "이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유지되며 증시 하락세가 지속됐다"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1포인트(0.22%) 내린 813.95로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2억원, 177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45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내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37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143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1.70%), 에코프로(14.38), 엘앤에프(0.41%), 에스엠(5.88%) 등이 올랐다. 반면 카카오게임즈(-3.37%), 펄어비스(-0.35%), 천보(-0.76%), 스튜디오드래곤(-0.25%)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0원 오른 1321.4원에 마감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