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사원 직접 그린 '새싹이 움트는 봄' 이미지 활용… 인쇄부문 대상 받아'생성형 AI'로 그린 이미지 적용 국내 첫 사례유튜브 1천만뷰 '시도쏭' 영상광고 등 '좋은 광고상' 수상도
  • ▲ '올해의 광고상' 인쇄부문 대상을 수상한 LG의 신문광고 '인공지능이 그린 봄' 시리즈 ⓒLG
    ▲ '올해의 광고상' 인쇄부문 대상을 수상한 LG의 신문광고 '인공지능이 그린 봄' 시리즈 ⓒLG
    LG의 초거대AI인 '엑사원(EXAONE)'이 그린 이미지로 제작한 신문광고 3편이 24일 '올해의 광고상'에서 인쇄부문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2월 엑사원은 '새싹이 움트는 봄(Newly sprouting scenery)'이라는 문구로 세상에 없던 이미지로 만들었고 이를 세 편의 신문광고 형태로 제작했다. 광고에 생성형 AI가 스스로 그린 이미지를 적용한 국내 첫 사례였다. 이번 시상을 통해 창의성이 필요한 광고 분야에서도 생성형 AI가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한국광고학회가 주최하는 올해의 광고상은 권위 있는 국내 광고제 중 하나다. 광고 분야 전문 교수들이 직접 수상작을 심사한다. 학회는 독창성과 적합성,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LG의 신문광고 시리즈는 △따뜻한 봄, AI가 전해 봄 △인공지능이 그린 봄 △시작해, 봄 / 도전해, 봄으로 구성됐다.

    LG 엑사원은 세계 최대 수준인 6000억 개 이상의 말뭉치와, 이미지와 텍스트로 짝지어진 3억 5000만 장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해 언어와 이미지 간의 양방향 데이터 생성을 구현한 초거대 AI다. 이번 광고를 통해 엑사원이 스스로 학습해 사고하고 판단하며 언어의 맥락을 이해해 새로운 이미지를 창작하는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LG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움츠려있던 사회에 따뜻한 봄과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자 광고를 기획했다"며 "전통 매체인 신문광고의 소재를 디지털 영역의 최신 기술인 AI와 협업해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소비자가 선택한 좋은 광고상'에서는 '시도쏭' 영상광고와 '미래, 같이' 신문광고 캠페인이 디지털부문 좋은 광고상, 인쇄부문 좋은 광고상을 각각 수상했다.

    시도쏭은 음계 '시'와 '도'로 만든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신나는 춤을 담은 뮤직비디오 형태의 영상 광고다. 가치있는 미래를 만드는 LG의 새로운 시도를 표현한 이 광고에는 LG의 임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눈길을 끌었으며, 지난해 10월 공개한지 47일 만에 유튜브 1000만뷰, 댓글 2000개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인쇄 부문에서 좋은 광고상을 수상한 LG의 '미래, 같이' 신문광고는 '다 같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미래가치 만들기, LG가 함께 하겠습니다' 라는 표어를 중심으로 LG의 AI, 클린테크 기술 등이 이끌어갈 미래가치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시도쏭보다 한 해 먼저 선보인 LG의 영상광고 미래쏭은 지난해 3월 제30회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 디지털부문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