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들여 뿌리전용 디지털전환센터 구축뿌리-수요 동반투자 펀드·세액공제도 추진산업부, 뿌리산업 첨단화 전략 발표
  • ▲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2027년까지 뿌리 신산업 유망 '새싹기업' 100개 사를 육성하고, 4000억 원 규모의 뿌리산업 전용 연구·개발(R&D)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28일 경기도 군포첨단산단에 위치한 디팜스테크에서 이같은 내용의 'K-뿌리산업 첨단화 전략'을 발표했다. 

    뿌리 신산업에는 지능형 금형, 기가캐스팅(기가프레스), 마이크로 성형, 초고속 열처리, 친환경 표면처리, 무인용접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뿌리기술 범위를 주조, 금형 등 기존 6개 기반공정기술에서 지난 2021년 사출프레스, 로봇 등 8개 소자다원화·지능화 공정기술을 추가해 14개 기술로 확장했다.

    이날 발표된 K-뿌리산업 첨단화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기업-투자-시스템 등 3대 전략 분야별로 각각 뿌리 신산업 진출 촉진, 뿌리 고도화 투자 활성화, 뿌리 첨단화 협력체계 강화 등의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창업컨설팅에서부터 시제품 제작, 양산화까지 지원해 뿌리 창업을 활성화하고, 5년간 100억 원쯤을 들여 뿌리전용 DX(디지털전환)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뿌리-수요 동반투자 펀드를 새롭게 조성하고 동반투자 세액공제 방안도 마련한다. 법·제도, 인력, 자금 등 뿌리기업 투자애로에 대해선 범부처 정책 및 지원사업 정보를 제공하는 '뿌리 신산업 지원 TF'를 운영할 예정이다.

    2025~2030년 공통핵심 뿌리기술 개발을 위해 총 4000억 원 이상의 신규 R&D를 추진하고, 전문인력 양성기관 구축 사업, 뿌리특화단지와 지역혁신기관을 연계한 뿌리혁신클러스터 지원사업 신설, 뿌리기업의 성장단계별 지원제도 등도 마련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K-뿌리산업 첨단화 전략은 우리 뿌리산업이 첨단산업으로 전환해 지속 성장하기 위한 청사진이다. K-반도체, K-배터리, K-콘텐츠처럼 과감한 도전과 혁신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뿌리산업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뿌리업계도 숨은 조력자에서 첨단산업의 주역으로 발돋움하고 제조업 혁신의 플랫폼으로 다시 비상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수요업계도 동반 투자 관점에서 뿌리산업이 첨단화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 정부도 뿌리산업 첨단화를 위한 업계의 노력을 충분히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