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완화 → 외부활동 증가대면 60%, 비대면 40%모바일 결제 4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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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로 카드 이용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행 등을 위한 개인 신용카드 결제액이 크게 늘었다.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2년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2022년 중 개인·법인의 신용·체크·선불카드 등 지급카드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3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7%p 증가했다.카드 종류별로 보면 같은 기간 신용카드는 13.5%p, 체크카드는 9.6%p 늘었다. 전체 지급카드 일 평균 이용규모 중 신용카드의 비중은 78.4%에서 78.9%로 0.5%p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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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신용카드 이용액만 따로 소비유형별로 보면 항공사·여행사·숙박 등 여행 부문의 결제액과 음식점의 결제액이 1년 새 각 67.1%p, 25.2%p 급증했다. 반면 가구·가전에서의 이용 규모는 오히려 7.7%p 줄었다.2019년부터 꾸준히 감소하던 대면결제 비중 전체 결제 가운데 0.7%p 소폭 상승한 59.9%를 차지하면서 확대로 돌아섰다.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영향으로 대면결제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1.6조원)이 12%p 늘어나는 동안 비대면결제는 8.8%p 상승에 그쳤다.비대면 결제 통계에는 모바일 기반 결제뿐 아니라 현장에서 결제하더라도 단말기 접촉 없이 이루어지는 결제(택시 호출 앱 자동결제) 등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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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 기기별로 보면 전체 결제에서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규모(13.9%)가 실물카드 결제 증가폭(7.8%)보다 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오프라인에서 결제하더라도 실물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모바일기기를 접촉하는 결제 방식이 46.9%p 크게 늘었다.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중 핀테크기업의 시장 점유율도 올랐다. 핀테크기업 비중은 2019년 56.2%에서 2020년 60.8%, 2021년 64.1%를 거쳐 지난해 66.6%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