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최다 관중 1~13위 싹쓸이평일-주말, 홈-어웨이 17번 만원사례최고 시청률… 브랜드 노출효과 최상
  • ▲ 흥국생명 김연경 선수. ⓒ흥국생명 배구단
    ▲ 흥국생명 김연경 선수. ⓒ흥국생명 배구단
    V리그에서 준우승에 그친 흥국생명이 이른바 '김연경 효과'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흥국생명의 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는 전날인 6일 열린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2대3으로 패했다.

    1,2차전을 모두 이기며 정규리그에 이은 통합 우승 가능성이 높았지만 끝내 분루를 삼켰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간판스타 김연경을 통한 홍보효과로 위안을 삼고 있다.

    챔피언전 5차전은 시즌 최다인 6125명이 입장하면서 홈 경기 7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V리그 역사에 남을 대기록이다.

    흥국생명은 또 2022-2023시즌 V리그에서 남녀를 통들어 최다 관중 경기 1∼13위를 싹쓸이 했다.

    평일과 주말, 홈과 어웨이를 가리지 않는 팬들의 성원 속에 V리그 만원사례 21번 중 17번을 흥국생명이 차지하기도 했다.

    카타르 월드컵과 WBC가 겹쳤지만 타격을 입지 않았고 감독 중도 퇴진 등의 악재에도 흥행바람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흥국생명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홍보효과를 누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자배구의 경우 국내 프로종목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자랑한다.

    유니폼 전면에 새겨진 로고는 브랜드 노출에 제격으로 투자비용 대비 홍보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비록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김연경을 비롯한 선수들의 헌신에 고마운 마음"이라며 "배구단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기업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전환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