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해저 사업 잇따라 수주신규 포설선 매입 등 사업 확대
  • ▲ KT서브마린이 보유한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LS전선
    ▲ KT서브마린이 보유한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LS전선
    KT서브마린(KTS)의 해저 사업이 연이은 수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LS전선의 지분 인수로 사업 협력이 확대됨에 따라 성장세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TS는 올 1분기에만 세 건의 대규모 해저 사업을 수주하며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KTS는 일본 NEC와 해저 광케이블 매설(보호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LS전선의 ‘제주 3연계 해저케이블 건설 프로젝트’ 포설, 매설 공사를 연속 수주한 데 이은 세 번째 계약이다. 올해 1분기 KTS가 올린 수주고는 총 290억원 규모다.

    KTS는 지난해부터 선박의 노후 장비를 최신으로 교체하고, 신규 전력 포설선을 매입하는 등 선제적인 투자로 사업 확대를 준비해왔다. 

    특히 LS전선과의 사업 협력을 본격화하며 기존 해저 통신케이블 사업을 고부가 전력케이블로 확대했다.

    업계에서는 KTS가 올해 실적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전년 매출액 428억원의 68%에 해당하는 수주고를 올린 만큼 당장 1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KTS는 LS전선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외 해상풍력단지 건설 및 도시지역 해저 연계사업에 참여하는 등 제2의 성장동력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LS전선은 영국과 미국, 대만 등에서 1조2000억원 이상의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따내는 등 해저 사업이 확대 추세다.

    한편, LS전선은 지난 3일 KTS의 주식 629만558주를 약 449억원에 인수하는 콜옵션(매도청구권)을 행사했다. 오는 7월 3일 주식 취득을 완료하면 KTS 지분율이 기존 19.43%에서 43.68%로 확대,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