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구글 기부금 3억 3600만원 누락최근 결산서류 재공시... 후원 규모 총 17억원변재일 의원 "구글, 오픈넷 앞세워 '망 사용료 법안' 반대 여론 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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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재일 의원실
    내부회계 부정과 불투명 운영 의혹 등이 제기된 공익법인 오픈넷이 빅테크 기업 구글로부터 17억원 규모의 후원을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변재일 의원에 따르면 오픈넷이 누락했던 2017년 결산서류를 재공시한 결과, 앞서 공시한 13억6000만원보다 3억3600만원 더 많았다.

    지난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변 의원은 구글코리아가 오픈넷을 앞세워 '망 사용료 법안'에 대한 반대 여론을 선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국세청 자료를 통해 구글이 지난 2013년부터 2021년까지 9년 동안 13억6000만원을 후원한 사실을 밝혔다. 여기에 기존 오픈넷이 누락한 기부금 내역을 정정공시하면서 후원 규모는 총 17억원으로 늘었다.

    2013년 설립된 오픈넷은 인터넷 자유·개방·공유를 목표로 비영리 사단법인을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국회에서 망 사용료 논의를 시작하자 반대 활동 전면에 나서, 구글과 넷플릭스의 이익에 부합하는 온라인 서명 운동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