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분해성 생체고분자 기반 지혈제 '액티클랏' 유표성 평가
  • 바이오서저리 전문기업 테라시온바이오메디칼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 국산 의료기기 사용자(의료기관) 평가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수입제품 사용 비중이 높은 국내 주요 의료기관에 국산 유망 신제품이 진입할 수 있도록 평가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테라시온바이오메디칼은 의료기기 비교 평가 및 성능 개선, 치료 효과 검증 평가에 필요한 비용 등 임상시험 평가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받는다.

    테라시온바이오메디칼은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조양현 교수팀과 협력해 '심장 수술에서 액티클랏의 지혈효과 유효성 및 안정성 평가' 과제를 수행한다. '액티클랏(ActiClot)'은 매트릭스형 지혈제로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흡수성체내용지혈용품'으로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와 액티클랏 유통에 관한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1월부터 전국 주요 병원에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액티클랏은 생분해성 생체고분자를 기반으로 지혈을 촉진하는 혈액응고인자가 포함된 지혈제로 사용 전 혼합, 조립 등 전처리 과정이 단순해 다양한 수술 현장에서 출혈 억제, 제어를 위해 사용된다. 또한, 식물성 폴리사카리드 고분자를 사용해 동물유래성분 재료를 기반으로 한 해외제품과 달리 면역학적 전염 리스크를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메디톡스 계열사인 메디톡스벤처투자는 2019년 6월 테라시온바이오메디칼에 첫 엔젤투자를 진행, 테라시온바이오메디칼이 TIPS(민간투자주도형기술창업지원) 과제에 선정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보육활동을 이어오며 성장 기반 마련을 도와왔다. 

    또한 지난해 2월에는 메디톡스가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설립한 바이오벤처 투자펀드 메디톡스투자조합1호가 한미사이언스와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작년 합병된 한미헬스케어 주도로 테라시온바이오메디칼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테라시온바이오메디칼 관계자는 "국산 의료기기 신제품 임상시험 평가 지원을 통해 액티클랏의 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돼 향후 브랜드 인지도 강화 등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설립된 테라시온바이오메디칼은 생체기능성 고분자 재료 기술을 바탕으로 국소지혈제, 수술용 조직접착제, 연조직보수강화재 등 바이오서저리 제품과 약물과 의료기기가 융합된 혁신 기술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