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홀텍, 우크라이나 SMR건설 협력계약 2029년 3월까지 SMR-160 20기 추가배치
  • ▲ (좌로부터)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크리스 싱 홀텍 대표, 아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등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 (좌로부터)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크리스 싱 홀텍 대표, 아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등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과 美 홀텍 인터내셔널을 주축으로 구성한 '팀 홀텍'이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Energoatom)과 우크라이나 에너지인프라 재건을 위해 SMR을 건설하는 협력계약(Coope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

    26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협력계약식은 최근 미국 뉴저지주 캠든에 위치한 홀텍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위치한 에네르고아톰에서 각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회의를 통해 이뤄졌다.

    팀 홀텍은 2029년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 SMR-160 파일럿 프로젝트 전력망을 연결하고 추가 20기를 신속하게 배치하기 위한 효율적 실행계획 공동개발 및 원전건설에 필요한 부품생산 현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전력시스템 복원과 친환경 발전을 포함한 종합적인 에너지부문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팀 홀텍은 SMR 구축사업을 통해 우크라이나 탄소중립과 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차세대 원전사업에 대한 정부정책이 확대되고 한-미 청정에너지 동맹과 K-금융까지 지원범위가 확장됨에 따라 K-원전사업 글로벌 진출 속도 또한 빨라질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홀텍,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글로벌 SMR사업 확대를 위한 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진행된 한-미 기업간 청정에너지 분야 MOU를 통해 현대건설은 홀텍, 무역보험공사와 원전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어 추가적인 금융기관과의 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 공동 발굴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알렸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건설과 홀텍간 기술협력에 공적 금융기관의 다각적 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K-원전사업의 글로벌 진출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2021년 SMR 공동개발 및 사업 동반진출에 대한 협력계약을 체결한 이후 SMR, 원전해체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의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개발모델 SMR-160은 160㎿급 경수로형 SMR이다. 사막이나 극지 등 지역 및 환경적 제한 없이 배치 가능한 범용 원자로다.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과 같은 잠재적 가상 위험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으며 미국 에너지부(DOE, Department of Energy)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 모델로 선정되는 등 안정성과 상업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1년 협력계약 당시 글로벌시장에서 SMR-160 설계·구매·시공에 대한 사업 독점권한을 확보한 바 있다. 이후 국내건설사 최초로 상업화를 위한 표준모델 상세설계에 직접 참여중이며 설계가 완료된 SMR-160은 홀텍 소유 오이스터 크릭 원전해체 부지에 최초로 배치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측은 "탄소중립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실현을 위해 원자력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과 홀텍이 보유한 기술력, 사업역량이 무보의 맞춤형 금융지원과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적 원전 최강국을 지향하는 정부방침에 적극 호응해 한미 양국기업간 긴밀한 협력으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